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자동차·부품

현대차그룹, 인수한 미국 로봇기업 보스턴다이내믹스 상장할 가능성

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 2020-12-14 12:00:49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 로봇전문업체 보스턴다이내믹스 상장을 통해 지분가치를 극대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상헌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14일 “이번 인수에서 주목할 점은 현대차그룹이 4~5년 안에 보스턴다이내믹스를 상장할 가능성”이라며 “소프트뱅크와 계약에 상장 관련 풋옵션(자산을 특정 시기에 미리 정한 가격으로 팔 수 있는 권리)이 담긴 만큼 향후 보스턴다이내믹스의 미국시장 상장을 추진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현대차그룹, 인수한 미국 로봇기업 보스턴다이내믹스 상장할 가능성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현대차그룹은 11일 소프트뱅크그룹이 보유한 보스턴다이내믹스 지분 80%를 현대차가 30%, 현대모비스가 20%, 정의선 회장이 20%, 현대글로비스가 10% 인수하기로 했다.

지분 20%를 소프트뱅크그룹에 남겨둔 것인데 현대차그룹은 4년 안에 보스턴다이내믹스를 상장해 출구를 마련해 주거나 상장하지 않으면 5년 뒤 지분을 매입하는 내용을 계약에 포함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회장은 이번 인수에 2400억 원 가량을 직접 투자해 지분을 확보하기로 결정한 만큼 현대차그룹이 향후 보스턴다이내믹스 상장에 성공하면 큰 투자이익을 볼 것으로 예상됐다.

이 연구원은 “이번 인수는 기존 현대차그룹의 대규모 외부투자와 달리 기아차 대신 현대글로비스와 정의선 회장이 참여한 점도 주목할 지점”이라며 “현대차그룹은 향후 보스턴다이내믹스 지분가치 극대화를 통해 지배구조 변화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바라봤다.

시장에서는 정 회장이 앞으로 지배구조 개편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수조 원의 자금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정 회장이 보스턴다이내믹스 상장을 통해 기업가치를 높인 뒤 투자자금을 회수한다면 지배구조 개편 자금 마련에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셈이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구글, 소프트뱅크그룹 등 이전 대주주와 비교해 현대차그룹과 가장 큰 시너지를 낼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구글과 소프트뱅크는 대규모 생산시설을 갖춘 제조기업이 아니다”며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실제 제조시설에 적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현대차그룹에 인수된 것이 훨씬 유리하다”고 평가했다.

현대차그룹은 보스턴다이내믹스 인수를 통해 제조로봇이나 물류로봇을 넘어 보안, 보건, 안전 등 공공분야까지 적극 진출할 계획을 세웠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

최신기사

삼성전자 초기업노조 "사측과 교섭 중단, 지방노동위 판단 받겠다"
삼성전자 DX부문 '상생협력 데이' 개최, 노태문 "한계 없는 혁신으로 성과"
[27일 오!정말] 조국 "검찰개혁 노무현 대통령부터 시작, 웃음 짓고 계실 것"
파라다이스 정기 주주총회 개최, 최종환 임준신 각자대표 체제로 전환
HJ중공업 건설부문 대표로 송경한 선임, 동부엔지니어링 대표 출신
서울 아파트 매수심리 2주 연속 하락, 동북권 서북권은 올라
HMM 30일 이사회에서 '본사 부산 이전' 논의, 노조 "총파업 불사" 거센 반발
[오늘의 주목주] '전력기기 투심 위축' 효성중공업 주가 6%대 하락, 코스닥 펄어비스..
한국은행 지난해 순이익 15조3천억, 외화자산 관련 이익 늘며 2배로 뛰어
KT 기술혁신부문장(CTO) 사임 포함 임원 이탈 이어져, 박윤영 체제 인적쇄신 본격화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