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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플라이, 최대주주 시스웍과 디지털헬스케어 진출 추진 [단독]

이규연 기자 nuevacarta@businesspost.co.kr 2020-12-09 10:4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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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게임사 드래곤플라이가 최대주주 시스웍과 협업해 디지털헬스케어 진출을 준비한다.

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드래곤플라이는 23일 열리는 임시 주주총회에 회사 정관 변경을 통해 의료 관련 사업목적을 추가하는 안건을 상정한다.
 
드래곤플라이, 최대주주 시스웍과 디지털헬스케어 진출 추진 [단독]
▲ 드래곤플라이 로고.

이번에 추가되는 사업목적은 전체 23개로 상당수가 의료서비스와 관련돼 있다. 

세부내용을 살펴보면 의료기기, 생체신호 계측과 감시장치, 의료용 분석기기·치료기기·진단기기·시약, 센서류·센서네트워크, 생물공학 관련 제품 , 전자부품·기기, 의약품·의약외품·의료용 물질 등의 연구개발과 제조·판매 및 서비스 등이 대거 포함됐다. 

23일 임시 주주총회에는 이사후보 5명의 선임안건도 상정된다. 

후보들 가운데 사내이사로 추천된 김재식 비비비 부사장이 주목되는데 비비비는 시스웍의 최대주주다.

다른 사내이사후보인 원명수 에이바자르 대표이사는 코스메틱 브랜드 에이바자르를 이끌고 있다. 에이바자르는 코스메슈티컬(화장품+의료) 제품을 출시한 경험이 있는 회사다. 

드래곤플라이는 최대주주 시스웍과 디지털헬스케어 분야에서 진출을 추진하는 것으로 보인다.

시스웍은 11월 드래곤플라이 지분 18.62%를 인수하면서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당시 시스웍은 드래곤플라이 지분을 인수한 목적으로 ‘사업 시너지 확보를 위한 경쟁력 강화와 성장동력 확보’를 제시했다. 

시스웍은 반도체 장비회사지만 8월 의료기기 전문 스타트업 비비비에 인수된 뒤 바이오와 헬스케어분야로 사업범위를 넓히고 있다.  

비비비는 셀트리온과 코로나19 항원진단키트를 공동개발한 회사다. 최근 코로나19 항원진단키트의 위탁생산 장기공급계약을 시스웍과 체결했다. 

시스웍이 드래곤플라이 지분을 인수한 목적도 비비비의 디지털치료제시장 진출과 연관된 것으로 알려졌다. 

디지털치료제는 의약품처럼 질병이나 장애를 예방·관리·치료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나 의료기기를 말한다. 미국 스타트업 ‘어플라이드VR’에서 가상현실을 적용한 소프트웨어를 통해 진통효과를 입증하는 등 가상현실 접목이 활발하게 시도되고 있는 분야이기도 하다.

비비비는 파킨슨병 환자를 대상으로 뉴로기어(인체가 느낄 수 없는 미세 자기장으로 뇌신경세포를 활성화하는 뇌기능 조절기기) 임상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여기에 드래곤플라이가 보유한 가상현실(VR) 기술력을 더해 시너지를 내려는 것으로 보인다. 

드래곤플라이는 2017년부터 대표 지식재산(IP) ‘스페셜포스’를 활용한 가상현실 게임을 개발해 왔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과 공동 연구를 통해 ‘3D 멀미’를 줄이는 기술을 적용한 ‘스페셜 포스 VR 인베이전’을 지난해 내놓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시스웍 관계자는 “협업이 아직 구체화될 단계는 아니지만 드래곤플라이의 정관 변경은 향후 사업계획을 사전에 준비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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