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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태문, 삼성전자 보급형 스마트폰으로 화웨이 빈자리 공략에 힘주다

김디모데 기자 Timothy@businesspost.co.kr 2020-08-31 15:0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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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사장이 보급형 스마트폰 갤럭시M 시리즈를 앞세워 유럽 스마트폰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글로벌 스마트폰 선두를 차지하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화웨이가 미국 제재로 주춤한 틈을 타 중저가 스마트폰시장에서 우위를 차지하려는 것으로 여겨진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20819'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노태문</a>, 삼성전자 보급형 스마트폰으로 화웨이 빈자리 공략에 힘주다
▲ 삼성전자 갤럭시M51. <삼성전자 독일 홈페이지>

삼성전자는 30일 독일에서 보급형 스마트폰 갤럭시M51의 사전예약을 시작했다. 가격은 360유로로 약 50만 원 수준이다.

갤럭시M 시리즈는 삼성전자가 인도시장을 겨냥해 2019년 처음 출시한 보급형 스마트폰이다. 처음에는 온라인 판매 전용모델로 출시돼 인도와 동남아시아 신흥국 위주로 판매하던 비교적 저가의 스마트폰이었다.

하지만 올해 들어 갤럭시M21, 갤럭시M31 등의 모델이 유럽에도 출시되면서 선진시장까지 판매지역이 확대됐다. 갤럭시M51은 갤럭시M 시리즈의 본진이라 할 수 있는 인도보다도 유럽에서 먼저 공개됐다.

갤럭시M51은 갤럭시M 시리즈의 최상위 모델이다. 삼성전자는 2019년 갤럭시M 시리즈 최상위 모델이었던 갤럭시M40의 후속작을 내지 않는 대신 사양을 한층 높인 갤럭시M51을 출시했다.

갤럭시M51은 6.7인치 올레드(OLED) 디스플레이, 7천㎃h 배터리용량, 4개의 후면카메라, 6㎇ 램, 128㎇ 저장용량 등 중급 스마트폰 수준의 성능을 자랑한다. 

스마트폰의 두뇌 격인 애플리케이션 처리장치(AP)도 갤럭시A 시리즈 상위 모델인 갤럭시A71과 같은 퀄컴 스냅드래곤730을 사용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M51뿐 아니라 최근 인도에서 출시한 갤럭시M31s 역시 유럽에서 사전예약을 시작했다. 갤럭시M31s는 갤럭시M31을 개량한 모델로 6.5인치 올레드(OLED) 디스플레이, 4개의 후면카메라 등 갤럭시M51 못지 않은 사양을 갖췄다. 가격은 301유로(42만 원)다.

삼성전자가 가격 대비 성능이 뛰어난 보급형 스마트폰을 잇따라 유럽시장에 적극적으로 투입하고 있다. 갤럭시M의 전략시장을 신흥국 저가 스마트폰시장에서 선진국 중가 스마트폰시장으로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런 움직임은 보급형 스마트폰시장에서 중국 제조사들을 상대로 경쟁 우위를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특히 최근 미국 제재로 고전하고 있는 화웨이를 따돌리기 위한 의도가 다분한 것으로 보인다.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화웨이는 2분기 유럽 스마트폰시장에서 16%의 점유율을 거둬 3위에 그쳤다. 2019년 2분기에는 22%로 2위였는데 점유율이 6%포인트나 하락했다. 유럽시장 1위인 삼성전자(35%)와 격차가 컸다.

그러나 화웨이는 절대적 내수 점유율을 바탕으로 글로벌시장에서는 삼성전자와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조사업체에 따라 2분기 화웨이가 삼성전자를 제치고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1위에 올랐다는 통계도 있다.

삼성전자 스마트폰사업을 맡고 있는 노태문 사장은 최근 임직원들과 간담회에서 중저가시장에서 화웨이와 정면 대결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노 사장은 스마트폰시장 1위를 빼앗아간 화웨이에 대한 대책을 질문받자 “이제 부족했던 원가경쟁력을 갖췄다”며 “하반기에 화웨이를 뿌리친다는 자신감이 있다”고 말했다.

유럽시장에 보급형 갤럭시M 시리즈를 출시하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은 것으로 여겨진다. 갤럭시M51은 삼성전자 스마트폰 최초로 중국산 올레드패널 탑재를 검토하는 등 원가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시도가 이뤄졌다.

삼성전자는 7월말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코로나19 상황 악화에도 중저가 스마트폰은 이전 분기 수준 판매를 유지했다"며 "운영 효율화와 원가 경쟁력 강화기조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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