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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정비 수주 부진 대우건설, 김형 주택분양으로 아쉬움 달래고 남아

감병근 기자 kbg@businesspost.co.kr 2020-06-03 17:0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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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 대우건설 대표이사 사장이 국내사업에서 대규모 주택분양으로 도시정비사업의 부진을 메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대우건설은 올해 국내 건설사 가운데 가장 높은 주택분양목표를 세워뒀는데 분양경기가 좋은 서울과 수도권 물량이 많아 안정적 분양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도시정비 수주 부진 대우건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56251'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김형</a> 주택분양으로 아쉬움 달래고 남아
김형 대우건설 대표이사 사장.

3일 대우건설에 따르면 김 사장은 6월에만 1만여 세대의 주택을 분양하겠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직방 등 부동산정보업체가 6월 주택분양 물량을 6만6천여 세대로 추산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대우건설이 전체 물량의 15.2%를 공급하는 것이다.

건설사 가운데 분양물량도 가장 많다. 

김 사장에게 6월 분양실적은 올해 분양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지 여부를 가늠하는 기준이 될 가능성이 크다. 

대우건설은 올해 초 국내 건설사 가운데 가장 많은 3만5150세대를 분양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김 사장은 2018년 6월 취임 이후 아파트 브랜드 푸르지오를 새 단장하는 등 주택사업에 힘을 실어 성과를 내왔는데 올해 분양 목표는 이런 자신감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우건설은 5월까지 약 1만2천 세대를 분양했기 때문에 6월 물량만 채우면 2만2천여 세대를 분양하며 목표의 63% 수준에 다가서게 된다.

이는 대형건설사들이 세운 올해 전체 분양목표에 해당하는 수치를 상반기 안에 달성하는 것이기도 하다.  

올해 GS건설은 2만5600여 세대, 현대건설은 2만1300여 세대를 분양 목표로 잡았다.  

대우건설의 올해 주택분양 물량이 서울과 수도권에 많다는 점에서 김 사장이 목표에 도달할 가능성은 높게 점쳐진다. 

올해 분양시장은 서울, 수도권과 지방의 양극화가 뚜렷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주택산업연구원이 발표하는 5월 분양경기실사지수를 살펴보면 서울이 91.6, 수도권이 89.6을 나타낸 것과 비교해 지방은 73.7로 집계됐다. 대전(90.9) 등 지방 광역시를 제외한 격차는 이보다 더욱 컸을 것으로 파악된다.

대우건설은 올해 분양물량 가운데 60%가 서울과 수도권에 집중돼 있으며 나머지 물량도 지방 대도시 위주로 자리잡고 있다. 

성정환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대우건설이 6월까지 분양목표의 70%만 달성하더라도 2만 세대를 넘게 분양하는 것”이라며 “이를 기반으로 내년 주택 매출 증가세가 대형건설사 가운데 독보적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사장은 주택분양이 호조를 보인다면 도시정비사업의 부진을 만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대우건설은 올해 도시정비사업에서 아직 마수걸이 수주도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

김 사장이 재건축조합 사무실을 직접 방문하고 합동설명회에서 "대우건설의 미래가 달려있다"고 말하는 등 각별히 수주에 공을 들였던 서울 서초구 반포3주구 재건축사업도 삼성물산에게 내줬다. 

올해 하반기에는 대규모 재개발, 재건축사업이 없어 도시정비사업에서 성과를 내기가 어려운 만큼 김 사장이 주택분양에 거는 기대가 클 수 밖에 없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도시정비사업이 주택사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0~40% 수준으로 주택분양 등을 통해 이를 충분히 메울 수 있다”며 “공개할 수는 없지만 눈 여겨 보고 있는 도시정비사업 현장이 있는 만큼 관련 수주도 곧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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