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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개발 강한 한성수, 코오롱티슈진 상장폐지 위기의 구원투수 될까

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 2020-03-25 15: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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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수 코오롱 미래기술원장이 상장폐지 위기에 놓인 처한 코오롱티슈진을 맡아 ‘구원투수’의 역할을 훌륭하게 수행할까?

한성수 코오롱티슈진 대표이사는 골관절염 유전자치료제 ‘인보사’의 미국 임상을 재개하고 거래소가 부여한 기간 안에 개선안을 마련하는 데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연구개발 강한 한성수, 코오롱티슈진 상장폐지 위기의 구원투수 될까
▲ 한성수 코오롱티슈진 대표이사.

25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코오롱티슈진이 한성수 미래기술원장을 대표로 선임하면서 노문종 단독대표체제의 불안전성을 보완한 것으로 파악된다. 

코오롱티슈진은 당초 이우석, 노문종 공동대표체제로 운영됐었지만 2019년 6월 이 대표가 사임함에 따라 노문종 단독대표체제로 전환됐다.

하지만 노문종 대표는 미국 시민권자로 현재 미국에 체류하고 있어 상장폐지와 관련한 문제 등 국내에서 일어나는 사태에 대응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게다가 노 대표는 인보사의 초기물질 개발을 함께 했던 인물로 ‘인보사 성분조작’ 의혹과도 연루돼 검찰이 불구속기소돼 있다.

한성수 대표는 인보사 성분조작 의혹과 무관하면서도 코오롱그룹의 대표적 연구개발 전문가인 만큼 이번 사태 해결에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 대표는 미국 화학기업 이스트만케미칼 연구소장을 역임했고 2018년부터는 코오롱그룹 최고기술책임자(CTO) 겸 코오롱 미래기술원장을 맡고 있다. 미래기술원장은 코오롱그룹 계열사들이 시너지를 내도록 연구개발을 총괄하는 자리다.

한 대표는 우선 한국거래소가 부여한 기간 안에 개선안을 내놓아 상장폐지를 막아야 한다.

코오롱티슈진은 16일 한영회계법인으로부터 최근 사업연도 재무재표에 관해 감사의견으로 ‘거절’을 받았다. 의견거절을 받으면 절차를 거쳐 상장폐지 심사를 받을 수 있다.

한영회계법인은 의견거절의 근거로 “인보사의 2액이 연골유래세포가 아니라 신장유래세포라는 분석결과를 지난해 2분기에 알게 됐다”며 “이는 회계부정에 의한 회계처리위반 가능성에 관한 합리적 의심이 제기되는 상황”이라고 명시했다.

만약 코오롱티슈진이 이의신청을 제기하면 개선기간 1년이 부여된다. 하지만 2021년에도 또 비적정 감사의견을 받게 된다면 코오롱티슈진은 상장폐지된다. 2021년 감사는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가 정하는 지정감사인에게 받아야 한다.

코오롱티슈진이 1년 안에 거래소가 납득할만한 개선안을 내놓으려면 인보사의 미국 임상 재개는 필수적이다.

코오롱티슈진이 수익을 내기 위해서는 인보사가 미국에서 판매승인을 받는 것 외에 다른 방도가 없기 때문이다. 코오롱티슈진은 이미 지난해 인보사의 미국 임상 재개 가능성 등의 내용을 담은 경영개선계획서를 거래소에 제출했다.

인보사가 미국에서 임상3상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판매허가까지 받는다면 코오롱티슈진을 상장폐지해야 할 이유는 크게 줄어들게 된다. 코오롱티슈진은 상장 과정에서 중요한 평가요소였던 인보사의 신뢰성이 크게 훼손됐다는 이유로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이 된 것이기 때문이다.

코오롱티슈진은 현재 인보사의 미국 임상을 다시 진행하기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

코오롱티슈진은 11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인보사 임상 재개를 위한 추가 보완자료를 제출했다. 미국 식품의약국이 지난해 9월 인보사 제1액 연골세포(HC)의 특성분석 자료와 인보사 제2액 형질환세포(TC)의 유전자 염기서열 분석을 보완할 것을 요구한 데 따른 것이다.

인보사의 임상 재개 여부는 이르면 4월에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코오롱티슈진 관계자는 “제출한 보완자료는 미국 식품의약국이 한 달의 검토기간을 거쳐 회신하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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