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금융  금융

이승건, 토스의 증권사 세워 잔돈투자로 수익모델 만들어낼까

감병근 기자 kbg@businesspost.co.kr 2019-08-15 07:00:00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토스) 대표이사가 ‘토스증권사’에서 어떤 서비스를 선보일까?

모바일금융 토스가 증권사 설립 인가를 받을 것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지는데 자본규모 등을 감안하면 이 대표는 미국의 핀테크회사들이 사용하는 소액금융 전략을 들고 나올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승건, 토스의 증권사 세워 잔돈투자로 수익모델 만들어낼까
▲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이사.

1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토스의 증권사 설립 인가는 이르면 23일 증권선물거래위원회에서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위원회가 6월에 핀테크회사에게 증권사 설립 문턱을 낮추겠다고 밝힌 만큼 인가 가능성은 높은 것으로 점쳐진다. 

이 대표는 토스증권사의 작은 규모에 맞는 경영전략을 준비하고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토스 증권사의 자본금 규모는 250억 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이는 대형 증권회사의 1% 수준으로 증권사들이 최근 힘을 쏟고 있는 투자은행(IB)업무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이 때문에 토스 증권사가 미국 핀테크회사들의 소액금융 전략을 들고 나올 수 있다는 시선이 나온다.

2012년에 설립된 미국 핀테크회사 에이콘(Acorns)은 카드결제가 이뤄질 때 남은 잔돈을 알려주고 이를 펀드 등에 투자하는 소액금융 방식으로 수익을 내고 있다. 

7월 기준으로 토스의 누적 가입자는 1300만 명을 넘어섰다. 

토스증권사가 많은 가입자를 대상으로 소액금융 전략을 활용하면 경쟁력을 지닐 수 있을 것이라고 업계는 보고 있다. 

이 대표는 이미 ‘토스카드’에서 1천 원 미만의 잔돈이 발생하면 자동으로 저축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기도 하다.  

토스카드는 토스에 충전한 예치금인 ‘토스머니’를 차감하는 방식으로 결제가 이뤄지는데 토스머니 잔액이 1천 원 이하면 토스머니가 자동저축계좌에 쌓이게 된다.   

이 대표가 증권사를 설립하면 토스머니 자동저축계좌를 종합자산관리계좌(CMA)로 운용할 수 있다.

종합자산관리계좌는 고객이 예탁한 돈을 증권사가 운용하는 것이 가능한 입출금계좌를 말한다. 

토스카드 결제에서 발생한 잔돈을 종합자산관리계좌에 넣어 두고 토스 증권사가 이를 운용해 수익을 낼 수 있는 것이다. 

최근 주식중개시장은 치열한 무료 수수료 경쟁으로 수익이 거의 나지 않고 있다.  

게다가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등으로 국내 증시가 불안정해지면서 주식 거래량은 감소세가 뚜렷하다.

이런 점을 감안하면 소액금융은 이 대표가 적은 자본으로 증권사에서 수익을 낼 수 있는 유일한 방안이라는 시각도 많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대부분의 증권사들이 주식위탁매매에서 수수료를 받지 않는 상황에서 토스가 주식위탁매매를 통해 수수료 수익을 거두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잔돈투자’로 불리는 소액금융 전략이 사실상 유일한 수익모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

최신기사

한앤컴퍼니, SK해운 초대형 원유 운반선 10척 1조에 매각
KB국민은행 임금·단체협약 2차 투표 부결, 4.9일제 도입 보류
정신아 카카오 대표 연임 유력, 3월 주주총회서 확정
LS 2025년 매출 31.8조 사상 최대, 주요 계열사 북미·유럽 수주 확대
SK하이닉스 'B·T·S'로 맞춤형 HBM 준비, 20단 이상 하이브리드 본딩 도입
농협금융지주 2025년 순이익 2조5112억 2.3% 늘어, 비이자이익 증가 영향
강훈식 "이 대통령 특검 추천에 격노한 적 없다, 합당은 양당이 결정할 사안"
웹젠 2025년 영업이익 297억 45% 감소, 자사주 10.5% 소각 결정
메리츠금융지주 2025년 순이익 2조3501억, 증권 호조에 '사상 최대'
동국홀딩스 자기주식 2.2% 완전 소각 결정, "AI 데이터센터 투자 검토"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