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중공업·조선·철강

"현대중공업이 대우조선해양 인수하면 연구개발 시너지 가능"

고진영 기자 lanique@businesspost.co.kr 2019-03-11 11:36:43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현대중공업그룹이 대우조선해양을 성공적으로 인수하면 연구개발(R&D) 등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경쟁국의 기업결합 심사 등을 통과하는 일이 과제로 지목됐다.
 
"현대중공업이 대우조선해양 인수하면 연구개발 시너지 가능"
▲ 현대중공업그룹은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위해 3월8일 산업은행과 본계약을 체결했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11일 "현대중공업그룹의 대우조선해양 인수로 한국 조선산업이 '빅2'체제로 재편되면 현대중공업은 규모의 경제와 중복투자 제거, 구매 및 연구개발부문 등의 측면에서 시너지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전망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위해 8일 산업은행과 본계약을 맺었다. 

계약에 따라 현대중공업그룹은 현대중공업을 투자부문과 사업부문으로 물적분할한 뒤 산업은행이 보유한 대우조선해양 지분 56%를 현물로 출자받는다.

이렇게 되면 분할 이후 존속법인인 중간지주회사(가칭 한국조선해양)는 현대중공업 사업회사와 대우조선해양,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 등 조선사 4개를 거느리고 산업은행은 중간지주회사의 2대주주가 된다.

그러나 기업결합 심사와 노조의 반발 등을 극복할 수 있을지가 인수 성사 여부의 관건으로 꼽혔다.

정 연구원은 "노조 반발이 향후 전면파업 등으로 확대되면 생산 차질과 이에 따른 지체배상금 등이 문제될 수 있고 이해관계 국가들의 기업결합 심사도 현대중공업그룹이 넘어야 할 산"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계약은 국내외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승인 등 거래 종결에 필요한 각국 정부의 인허가를 모두 취득하는 것을 선행 조건으로 한다.

과거 사례를 보면 유럽연합(EU)은 2000년대 초 한국 정부가 조선사들에게 불법지원을 했다며 세계무역기구 (WTO)에 제소하는 등 한국 조선업을 견제하는 모습을 보였다.

독일과 프랑스는 이탈리아 핀칸티에리 조선소와 STX프랑스 사이의 합병을 막기 위해 유럽연합 집행위원회에 독과점 조사 탄원서를 넣기도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진영 기자]

최신기사

GS건설 해수담수화로 물 사업 확장, 허윤홍 주택 외형 축소에 플랜트로 성장 도모
미국 전고체 배터리 회사가 판도 흔들까, 상장 추진에 투자하고 기술협력 현대차도 기대 ..
코리아나화장품 '어머니 화장품'에서 '2030 픽'으로, 유학수 젊은 브랜딩으로 반등 노려
배당소득 분리과세에 연말 '배당주' 관심 커져, 증권가 제시하는 수혜 테마는
올해 대형 건설사 수주전 '서울 집중', 내년 미분양 위험에 지방 외면 이어지나
'친이계 학살·진박 감별사·청와대 돌풍', 청와대·대통령실 출신 선거 도전사
탈모약 급여화 왜 늘 멈추나, 수백만 명이 먹는데도 비급여에 남은 이유
연말 세테크 늦지 않았다, ISAᐧ연금저축ᐧ고향사랑기부금까지 다양한 절세혜택
SKC 내년 상반기 유리기판 공급 나선다, 김종우 3년 적자 끊을지 주목
애플 태블릿·노트북 OLED에 폴더블폰까지, 삼성디스플레이 이청 성장 정체 극복하나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