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엔터테인먼트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2019년에 신인 데뷔가 없을 가능성이 있지만 실적 성장 가능성이 충분한 것으로 파악됐다.
박정엽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24일 SM엔터테인먼트 목표주가를 기존 5만4천 원에서 6만5천 원으로 높이고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23일 SM엔터테인먼트 주가는 5만17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박 연구원은 “지금은 SM엔터테인먼트 실적과 성장성의 기대치를 함께 높일 시점”이라며 “4분기에 기존 라인업 활동이 몰려있으며 중국 신규 아티스트 데뷔와 신인급 아이돌의 글로벌 팬덤 형성 등 실적과 장기 성장을 지지하는 스토리를 풍부하게 지니고 있다”고 봤다.
4분기에 엑소와 NCT127, 태연, 레드벨벳, 슈퍼주니어 등 기존 소속 가수들이 대거 활동을 재개할 것으로 전망된다.
SM엔터테인먼트는 이들의 활동 재개로 4분기 만에 국내에서 100만 장 이상의 음반을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인 멤버로만 구성된 NCT차이나 데뷔도 가까워지고 있다. 이들은 SM엔터테인먼트의 자회사 드림메이커가 지분 100%를 소유한 SM엔터테인먼트 베이징 법인 소속으로 관련 손익이 연결기준으로 인식된다.
11월에 데뷔해 2019년에 활동을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상당 기간 중단된 중국사업을 재개하면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NCT127은 미국에서 팬덤을 키워가고 있다. 아직 진출 초기 단계라 팬덤 규모는 작지만 유튜브 동영상 조회 수를 살펴보면 글로벌에서 큰 성공을 거둔 방탄소년단(BTS)와 유사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판단됐다.
NCT127은 미국 폭스와 ABC채널의 간판 쇼에 출연하고 영어버전 디지털앨범을 판매하는 등 미국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선진시장에서 팬덤을 확보하는 것은 광고(CPM) 매출 상승과 스트리밍 수요 증가를 이끌 수 있다.
SM엔터테인먼트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5510억 원, 영업이익 47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2017년보다 매출은 50.7% 늘고, 영업이익은 331.7% 급증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