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희 한국씨티은행장이 본점 사옥을 부동산투자회사인 마스턴투자운용에 매각한다.
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씨티은행은 최근 서울 중구 다동에 있는 본점 사옥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마스턴투자운용을 선정했다. 매각가격은 2천억 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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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진회 한국씨티은행장 |
씨티은행은 지난해부터 본점 사옥 매각을 추진해 왔다.
애초 업계에서 싱가포르계 자산관리회사인 ARA에셋매니지먼트가 유력한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꼽혔으나 협상과정에서 난항을 겪어 논의가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씨티은행은 올해 초 재입찰을 진행했고 마스턴투자운용을 비롯해 3개 국내외 기관투자자가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씨티은행과 마스턴투자운용은 조만간 실사를 거쳐 매각조건을 최종적으로 결정하고 본계약을 체결하기로 했다. 씨티은행은 책임임차 기간이 끝나면 내년 초 서울 여의도 IFC로 본사를 옮기기로 했다.
씨티은행 본점 사옥은 지하 6층~지상 20층으로 연면적이 3만9624㎡다. 씨티은행이 지분 81%를 보유하고 있고 19%는 대견기업이 갖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민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