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3사의 마케팅 경쟁이 완화돼 비용이 크게 줄 것으로 분석됐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3일 “이통3사가 5G를 위한 투자를 앞두고 있어 올해 3분기 마케팅비용이 크게 감소했다”며 “이 같은 추세가 연말과 2019년 초까지 이어져 시장 과열 가능성이 낮다”고 바라봤다.
▲ 박정호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왼쪽부터), 황창규 KT 대표이사 회장, 하현회 LG유플러스 대표이사 부회장. |
이통3사의 3분기 마케팅비용 합계는 2017년 3분기보다 7% 이상 줄어든 것으로 추정됐다.
5G 투자를 앞두고 보수적으로 자금을 집행한 데다 유통구조 개혁, 선택약정요금 할인 등으로 마케팅 비용이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3년 동안 연말이면 통신시장이 과열됐으나 올해는 연말 성수기에도 가입자 유치 경쟁이 제한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통3사는 4분기에 마케팅에 집중해 다음 해를 대비한 가입자 유치 경쟁을 했다.
하지만 이통3사들이 올해 연말에는 5G 서비스 상용화 준비에 집중하고 있어 마케팅 경쟁이 과열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대규모 투자를 앞두고 이통3사가 외형 확장보다 내실 다지기에 치중하고 있는데다 통신시장의 유통구조가 변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유통구조 개혁으로 판매장려금(리베이트)가 줄고 소비자들이 선택약정요금 할인을 선택해 보조금 지급 유인이 적어졌다”며 “이통3사가 가입자 기준이 아닌 매출액 기준 시장 점유율에 집중하며 가입자 유치 경쟁을 지양해 당분간 실리적 마케팅 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