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한화로부터 항공부품 및 공작기계사업을 넘겨받아 2019년 영업이익이 늘어나고 자회사와 손자회사의 합병 등으로 기업가치가 올라갈 것으로 전망됐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23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목표주가를 기존 3만2500원에서 3만5천 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22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가는 2만9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정 연구원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한화에게서 항공부품 및 공작기계사업을 양수하는 데 따라 실적 추정치를 상향 조정한 점을 목표주가에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2일 공시를 통해 한화에게서 항공기부품과 공작기계부문을 12월31일자로 양수한다고 발표했다. 양수금액은 각각 1669억 원, 693억 원이다.
공작기계부문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자회사인 한화정밀기계가 양수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사업 양수로 2019년에 연결기준으로 연간 200억 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추가로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자회사인 한화지상방산과 손자회사인 한화디펜스가 합병하기로 결정한 점도 기업가치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한화지상방산은 2019년 1월1일자로 한화디펜스를 흡수합병한다. 한화지상방산과 한화디펜스는 각각 K9자주포와 K21보병 전투장갑차를 생산하고 있는데 두 장비 모두 궤도형 지상기동장비라는 점에서 사업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704억 원, 영업이익 167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정된다. 2017년 3분기보다 매출은 23.2% 늘고, 영업이익은 668.5% 급증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