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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 선박 환경규제 시행되면 글로벌 경쟁력 갖출 기회 잡아

윤휘종 기자 yhj@businesspost.co.kr 2018-10-22 14:4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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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이 국제해사기구의 선박 환경 규제를 글로벌 대형 선사들과 경쟁할 수 있는 발판으로 삼을 수도 있다.<br /> <br /> 현대상선 관계자는 22일 미국 행정부가 &#39;IMO2020&#39; 선박 환경 규제를 놓고 우려를 표명한 것과 관련해 &ldquo;IMO2020 선박 환경 규제는 매우 오랜 시간에 걸친 논의를 통해 확정된 것&rdquo;이라며 &ldquo;발효가 1년2개월 남짓 남은 상황에서 규제의 내용이나 일정이 바뀌기는 어려워 보인다&rdquo;고 말했다.<br /> &nbsp; <figure class="image" style="float:right;margin-right:0px; margin-left:15px; margin-top:30px; "><img alt="현대상선, 선박 환경규제 시행되면 글로벌 경쟁력 갖출 기회 잡아 " height="201" class='lazyload' data-src="https://www.businesspost.co.kr/news/photo/201809/20180920175438_49940.jpg" width="300" /> <figcaption><table width=320><tr><td align='left' style='margin:0; padding:0px 0px; color:#306f7f; font-size:12px; font-family:verdana; letter-spacing:-0.1em; line-height:160%; table-layout: fixed; width:180px;'>▲ 유창근 현대상선 대표이사 사장.</td></tr></table></figcaption> </figure> <br /> 김현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 역시 &ldquo;트럼프 행정부도 선박 환경 규제의 폐지나 연기를 원하지는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rdquo;며 &ldquo;트럼프 행정부의 우려에 따라 선박 환경 규제 시행이 일괄적으로 연기되거나 규제의 강도가 약화될 개연성은 낮다&rdquo;고 바라봤다.<br /> <br /> 월스트리트저널은 19일 &ldquo;트럼프 행정부가 IMO2020 선박 환경 규제 시행에 따른 소비자와 기업의 비용 증가를 우려하고 있다&rdquo;며 &ldquo;백악관은 환경 규제의 파급력이 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단계적으로 실행하기를 원한다&rdquo;고 보도했다.&nbsp;<br /> <br /> 미국 정부의 입김으로 IMO2020 시행이 미뤄지는 등 일정이 바뀔 가능성이 제기된 것이다.&nbsp;<br /> <br /> IMO2020 선박 환경 규제는 국제해사기구가 산성비를 유발하는 황산화물(SOx) 배출을 막기 위해 2020년 1월부터 선박 연료유의 황 함유량 상한선을 3.5%에서 0.5%로 대폭 강화하는 규제다.&nbsp;<br /> <br /> 이에 따라 2020년부터 운항하는 선박들은 스크러버(배기가스 정화장치)를 달거나 선박 연료유를 기존에 사용하던 고유황유보다 40~50% 더 비싼 저유황유로 바꿔야한다.&nbsp;<br /> <br /> 해운업계에 전반적으로 비용 부담을 안길 수 있는 규제지만 현대상선은 조금 사정이 다르다. 현대상선의 비용 부담 증가보다 현대상선이 앞으로 경쟁해야하는 글로벌 대형 선사의 비용 부담 증가가 훨씬 크기 때문이다.&nbsp;<br /> <br /> 현대상선 관계자에 따르면 배 하나에 스크러버를 달기 위해 필요한 비용은 70억~80억 원 수준이다. 머스크나 MSC 등 글로벌 대형 선사들이 컨테이너선을 수백 척 보유하고 있다는 것을 살피면 모든 선박에 스크러버를 다는데 필요한 비용은 천문학적 수준이다.&nbsp;<br /> <br /> 글로벌 대형 선사들은 선박에 스크러버를 달기보다는 저유황유 사용으로 규제에 대응하겠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지만 이에 따른 연료비 부담도 만만치 않다. 저유황유 사용으로 머스크가 추가로 감당해야 할 연료비는 기존 연료비의 1.6배 수준으로 알려졌다.&nbsp;<br /> <br /> 현대상선이 보유한 컨테이너선은 9월말 기준 모두 54척이다. 그 가운데 사선(빌리지 않고 선사가 소유하고 있는 선박)은 모두 15척밖에 되지 않는다.<br /> <br /> 글로벌 대형 선사들과 비교해 비용 부담이 적을 수밖에 없다. 현대상선은 이미 최근 발주한 20척의 대형 컨테이너선을 모두 친환경 선박으로 주문하기도 했다.<br /> <br /> 해운업계의 한 관계자는 &ldquo;선박 환경규제가 모든 해운사들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글로벌 대형 해운업체와 현대상선의 선복량 규모 차이만큼이나 비용 상승 부담 차이가 매우 크다&rdquo;며 &ldquo;현대상선으로서는 오히려 선박 환경 규제가 상대적 비용 우위를 확보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가능성이 높다&rdquo;고 전망했다.<br /> <br /> 국제해사기구 해양환경보호위원회(IMO MEPC)는 22일부터 26일까지 73차 회의를 여는데 트럼프 행정부가 이 문제를 논의하려고 할 것이란 예상이 일각에서 나온다. IMO2020 규제 시행을 재협의하기 위해서는 국제해사기구 가입국의 3분의 2 이상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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