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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10000' 해상 크레인은 1만 톤의 중량물을 들어올릴 수 있다.<현대중공업> |
현대중공업이 국내 최대 규모인 1만톤 급 해상크레인을 도입했다.
이는 해양플랜트의 생산공정을 개선하는 조처로 해양설비의 제작능력을 강화하면서 원가경쟁력을 갖기 위한 것이다.
현대중공업은 1만톤 급 해상크레인 ‘현대-10000’에 대한 준공식을 27일 현대삼호중공업에서 열었다. 이 크레인은 다음달 울산 본사로 운송된다.
‘현대-10000’은 길이 182m, 폭 70m 크기로 제작됐는데 1년4개월이 걸렸다. 현대중공업은 이르면 오는 4월부터 이 크레인을 해양플랜트 건조에 투입하기로 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해상크레인 도입에 따른 생산공정 개선으로 연간 240억 가량의 원가절감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해상크레인 도입으로 현대중공업의 해양플랜트분야 역량도 한층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중공업은 이번 크레인 도입으로 한 번에 수천 톤 규모의 대형모듈을 제작해 조립이 가능해졌다.
현대중공업은 그 동안 1600톤 급 골리앗 크레인을 사용해 최대모듈 단위가 1200 톤 밖에 안됐다. 그러나 이번 해상크레인 투입으로 모듈 제작단위가 8천 톤까지 늘어나 생산성을 크게 높일 수 있게 됐다.
현대중공업은 Q204 FPSO(부유식 원유생산 저장 하역설비)를 비롯해 모두 19개 해양플랜트 공사를 수행하고 있어 공사수행 속도도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