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기 자유한국당 의원이 MBC의 영업적자를 들어 경영실태를 비판했다.
정 의원은 18일 방송문화진흥회를 대상으로 한 국정감사에서 "MBC는 2017년 상반기 영업흑자 27억 원을 냈지만 올해 상반기 영업적자 536억 원에 이른다"며 “이런 추세라면 올해 영업적자가 1천억 원을 넘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 의원은 또 MBC가 과거 파업에 불참한 기자들을 비보도부서로 발령하는 등 ‘정치보복’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최승호 MBC 사장이 적폐몰이와 정치보복에 몰두하는 사이 MBC는 회복하지 못할 경영위기에 빠졌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MBC ‘뉴스데스크’가 보도한 뉴스 1만2105건의 키워드 1671개를 분석한 결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관련 보도가 과다하다고 지적하면서 정부에 불리한 내용은 축소 보도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정부가 9월 고용지표를 발표했을 때 SBS는 관련 기사를 톱으로 보도하고 총 3꼭지 배정한 데 반해 MBC는 ‘마이너스는 면했지만 일자리 줄어드는 겨울이 온다’는 제목의 리포트 한 건으로 처리했다는 것이다.
정 의원에 따르면 MBC 뉴스데스크는 8월5일 시청률이 1.97%까지 떨어졌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재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