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엠피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화장품회사와 협업해서 만든 방탄소년단 제품이 국내외에서 출시되면서 앞으로 실적 전망이 밝은 것으로 전망됐다.
유성만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18일 지엠피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만3천 원에서 1만7천 원으로 높였다.
지엠피 주가는 17일 99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엠피는 라미네이팅과 관련 기계나 필름을 주로 제작하는 회사다. 라미네이팅은 신분증이나 인쇄물에 필름을 입혀 처리하는 기술을, 라미네이팅 필름은 이 과정에 필요한 필름을 말한다.
지엠피는 지난해 화장품회사 브이티코스메틱과 함께 방탄소년단을 활용한 화장품을 만들었다.
유 연구원은 “지엠피가 콜라보한 방탄소년단 제품이 10월6일 LG생활건강 '네이처 콜렉션'을 통해 국내에 출시됐다”며 “일본에서는 10월14일부터 판매가 시작됐을 뿐 아니라 세계에서 현재 22개 국가와 수출계약이 체결됐다”고 파악했다.
지엠피가 콜라보로 참여한 방탄소년단 화장품은 10월12일부터 ‘현대H몰’에서 판매가 시작됐고 10월23일부터 ‘VT 코스메틱쇼룸’에서 판매된다.
이미 1차 생산물량은 완판됐으며 새 화장품을 모두 53종류 만들어 세계 40개국에서 판매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유 연구원은 “일본 ‘돈키호테 신주쿠점’에서 화장품 판매가 시작됐고 중국 쑤닝그룹이 인수한 일본 사후면세점 ‘LAOX’에도 화장품의 입점이 예정돼있다”며 “방탄소년단의 인기가 지속되면서 지엠피의 실적 호조도 이어질 것”으로 파악했다.
지엠피는 3분기 매출 331억 원, 영업이익 50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81.8%, 영업이익은 733.7%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