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3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미국 증시 급등에 힘입어 기관투자자와 외국인투자자가 동반 매수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도 이틀 연속 상승했다.
▲ 17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2.39포인트(1.04%) 오른 2167.51로 장을 마감했다. |
17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2.39포인트(1.04%) 오른 2167.51로 장을 마감했다.
장 초반에는 2180선을 넘기도 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의사록과 환율 보고서 발표를 앞둔 경계감에도 불구하고 미국 기업 실적과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여 미국 증시가 급등했다”며 “이 영향으로 기관투자자와 외국인투자자의 동반 매수세가 나타나며 1%대 급등했다”고 말했다.
전날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3대 지수가 모두 큰 폭으로 올랐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17%,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15%,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89% 상승했다.
상장회사의 실적 호조로 투자자들의 투자심리가 되살아났기 때문으로 보인다.
코스피에서 외국인투자자와 기관투자자가 각각 39억 원, 30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개인투자자는 31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살펴보면 삼성전자(1.26%), SK하이닉스(1.00%), 셀트리온(1.34%), 현대차(1.72%), 포스코(2.07%), LG화학(2.04%), SK텔레콤(2.24%), 삼성물산(0.43%), KB금융(1.16%) 등 대부분 올랐다.
다만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는 3.74% 하락했다. 금융감독원이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 위반과 관련해 재감리에서도 ‘중징계’ 결론을 내릴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코스닥지수는 17일 전날보다 7.65포인트(1.05%) 오른 739.15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보다 12.71포인트(1.74%) 오른 744.21로 출발해 상승 흐름을 지켰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미국 나스닥지수 급등 등의 영향으로 장중 2%대 강세를 보였지만 기관투자자와 외국인투자자가 동반 매도세를 보이면서 상승폭이 축소됐다”고 말했다.
코스닥에서 개인투자자가 1387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하고 외국인투자자와 기관투자자는 각각 1274억 원, 124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보면 셀트리온헬스케어(2.03%), 신라젠(0.11%), CJENM(0.50%), 바이로메드(0.69%), 스튜디오드래곤(8.65%), 메디톡스(0.22%), 펄어비스(0.72%) 등의 주가가 올랐다.
포스코켐텍(-0.57%), 에이치엘비(-2.24%), 나노스(-1.37%) 등의 주가는 내렸다.
17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5원(0.1%) 떨어진 1126.5원에 거래를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