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공기업

동서발전, 오염물질 검출 숨겨 환경책임보험료 덜 내

김수연 기자 ksy@businesspost.co.kr 2018-10-17 17:18:41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한국동서발전이 환경책임보험에 의무적으로 가입하면서 오염물질 검출 사실을 숨겨 보험료를 적게 낸 것으로 밝혀졌다.

어기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7일 동서발전에서 받은 2017년 하반기 내부 감사 자료에 따르면 동서발전 호남본부는 2016년 보험 가입을 하면서 토양오염시설의 용량 1615만2800리터를 1만6152.8리터로 줄였다.
 
동서발전, 오염물질 검출 숨겨 환경책임보험료 덜 내
▲ 박일준 한국동서발전 사장.

이에 따라 호남본부는 보험료 1949만2300원을 덜 냈다.

대기오염물질인 시안화수소(HCN), 페놀(ph)도 추가로 검출됐지만 보험사에 신고하지 않고 있다가 1년이 지난 2017년 6월 보험 계약에 반영했다.

동서발전 울산본부도 2016년 6월 자체적으로 측정한 결과 카드뮴(Cd), 크롬(Cr) 등 중금속을 새롭게 검출했지만 1년 동안 보험 변경을 하지 않았다.

보험 가입 때 오염물질을 누락하는 행위는 보험사에 고지 의무를 위반하는 것으로 환경오염사고 피해자들이 보험 보상을 제대로 받지 못할 수 있다.

어 의원은 “오염물질 배출시설 사업자들이 오염물질을 제대로 고지하지 않고 보험에 가입하면 주민들이 피해를 볼 수 있다”며 ”유사 사례를 방지하기 위해 법제도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어 의원은 유사사례를 막기 위해 사업자가 오염물질 배출 내역을 조작하거나 누락한 채 환경책임보험에 가입하는 사업자를 처벌하도록 8월 법률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연 기자]

최신기사

농협중앙회 집행간부 절반 이상 교체, "조직 체질 개선 위한 결정"
특검 김건희에 징역 15년 구형, "대한민국 사법시스템 무력화"
[현장] 아파트 숲 속 스타필드빌리지 운정, 검증된 콘텐츠 가득 채운 육아친화 쇼핑몰
넷마블 개인정보 8천여건 추가 유출, 입사 지원자 신상도 포함
OK저축은행 차기 최고경영자 후보에 정길호 단독 추천, 사실상 6연임 확정
카카오모빌리티, 대리운전 계열사 케이드라이브 완전자회사 편입
10월까지 세계 전기차 판매량 25% 증가, 현대기아차 15% 증가한 53만 대로 8위
금감원장 이찬진 "쿠팡페이 결제정보 유출 의심되면 곧바로 검사 전환"
두산밥캣 독일 건설장비업체 인수 검토, 유럽 시장 영향력 확대 기대
삼성전자 3분기 세계 낸드 점유율 32.3% 1위, 일본 키옥시아 매출 33% 급증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