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올해까지 실적 부진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지만 내년부터 새 공장 가동이 시작되면서 주가 반등이 아뤄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16일 롯데케미칼 목표주가를 기존 58만 원에서 42만 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올해 롯데케미칼 실적 추정치가 낮아진 점이 목표주가 하향의 이유로 제시됐다.
이 연구원은 "롯데케미칼은 모든 사업부문에서 실적 둔화를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원재료 가격 급등과 공급 과잉 등이 실적 감소에 주요 원인이 되고 있다"고 봤다.
롯데케미칼이 4분기에 정기 보수를 앞두고 있어 공장 가동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점도 실적에 악영향을 미치는 배경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이 연구원은 최근 꾸준한 하락세를 보인 롯데케미칼 주가가 과매도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파악했다.
내년부터 새로 증설한 공장 가동이 시작되면 화학제품 공급 물량이 증가해 롯데케미칼이 실적과 기업가치 상승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롯데케미칼 최대주주가 롯데지주로 변경돼 주주가치 제고정책이 확대될 가능성이 커진 점도 기업가치 상승을 이끌 수 있는 원인으로 꼽힌다.
롯데케미칼은 2018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7조1060억 원, 영업이익 2조2380억 원을 볼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7.8% 늘지만 영업이익은 23.6% 줄어드는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