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카카오는 게임사업 등에서 성과가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고 신사업 등 투자비용이 늘어나고 있다.
▲ 여민수(왼쪽) 조수용 카카오 공동 대표이사. |
성종화 이베스트증권 연구원은 16일 카카오 목표주가를 기존 16만 원에서 13만5천 원으로 낮추고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카카오 주가는 15일 9만9300원에 장을 마쳤다.
카카오는 연결기준으로 3분기에 매출 6014억 원, 영업이익 235억 원을 낸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7%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51%가 줄어드는 것이다.
성 연구원은 “카카오의 3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는 매우 부진한 실적”이라고 평가했다.
3분기 카카오의 게임 매출은 1007억 원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7.2% 늘어났지만 2분기보다는 9.8%가 줄었다.
성 연구원은 “배틀그라운드 점유율 하락에 따라 PC게임의 매출이 하락했고 모바일게임에서 새로운 히트작이 없어 게임 매출이 2분기보다 대폭 감소했다”고 파악했다.
카카오의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것은 게임 매출 둔화뿐 아니라 투자비용을 공격적으로 투입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카카오는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면서 고급인력 충원에 따른 인건비와 마케팅비 등이 높아졌다.
성 연구원은 “카카오가 새롭게 시작하고 있는 카카오택시, 카카오페이, 카카오뱅크 등 모빌리티와 핀테크사업부문이 현재는 적자 상태”라며 “하지만 2019년부터는 새 사업에서 뚜렷한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카카오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3968억 원, 영업이익 852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21.5% 늘지만 영업이익은 48.5%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