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산업이 3분기에 시장 기대에 부합하는 좋은 실적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높은 수주잔고를 바탕으로 매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김세련 SK증권 연구원은 12일 “금호산업은 2년 연속 매출보다 큰 규모의 신규 수주를 따낸 효과가 2018년 본격적으로 매출화하면서 성장에 시동이 걸린 모습”이라며 “3분기에도 시장의 기대에 부합하는 좋은 실적을 냈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금호산업은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3467억 원, 영업이익 148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2017년 3분기보다 매출은 11.3%, 영업이익은 1.8% 늘어나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올해는 주택 마진율이 전반적으로 낮아져 이익 성장률이 매출 성장률만큼 나오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런 상황 속에서 금호산업이 3분기 무난하게 좋은 실적을 확인한다면 높은 수주잔고를 바탕으로 내년 실적 정장 기대감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시아나항공이 3분기에 환율 이슈가 적어 지분법 이익에 기여하는 점도 긍정적 요인으로 분석됐다.
김 연구원은 “금호산업은 다른 중소형 건설사의 매출 성장률이 둔화한 것과 달리 매출액 성장세가 본격화하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며 “연내 인천공항 4단계 발주를 시작으로 다양한 지역의 공항 발주도 따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바라봤다.
금호산업은 2018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4190억 원, 영업이익 53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7년보다 매출은 9.3%, 영업이익은 70.5% 늘어나는 것이다.
금호산업은 2019년에도 연결기준으로 영업이익 780억 원을 내며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높은 수주잔고를 바탕으로 한 매출 성장 △금호타이어 이슈 제거에 따른 위험 요인 감소 △신공항 수주 모멘텀 확대 등을 근거로 금호산업의 투자의견 ‘매수(BUY)’, 목표주가 1만8천 원을 유지했다.
금호산업 주가는 11일 9800원에 장을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