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아시아가 중압 케이블시장의 경쟁 심화로 3분기 실적이 부진했을 것으로 추정됐다.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0일 “베트남 중압 케이블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LS전선아시아는 3분기까지 부진한 실적 흐름을 이어갔을 것”이라며 “저가 물량이 확대되면서 LS전선아시아의 수익률이 악화됐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LS전선아시아는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122억 원, 영업이익 44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산됐다. 2017년 3분기보다 매출은 1%, 영업이익은 15.3% 감소한 것이다.
수익성 악화의 가장 큰 이유는 베트남 중압 케이블시장의 경쟁 심화에 있다.
LS전선아시아는 베트남 전선시장 1위 회사다. 최근 베트남 2위 전선회사인 CADIVI가 공격적 영업활동을 펼치면서 LS전선아시아의 이익률이 훼손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올해는 금리 인상, 환율 영향에 따른 환파생손실 등으로 20억 원 이상 영업외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실적에 부담이다.
다만 베트남의 초고압 전력 수요가 여전하고 베트남 내 도시화가 계속되고 있어 2019년부터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LS전선아시아는 베트남에서 초고압 케이블(HV)을 생산할 수 있는 유일한 업체”라며 “본격적 실적 개선은 2019년부터 시작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