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지주 주가가 채용비리와 관련된 불확실성이 사라지기 전까지 제한적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유승창 이남석 KB증권 연구원은 10일 “은행권 채용비리와 관련해 그동안 국내 여러 은행을 대상으로 검찰 수사가 이뤄졌다”며 “대부분 최고경영자의 혐의가 없는 것으로 밝혀진 점을 감안하면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의 구속이 결정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바라봤다.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주진우 부장검사)는 8일 신한은행 재직 시절 신입사원 채용 과정에서 임원 자녀 등을 특혜 채용해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및 남녀고용평등법을 위반한 혐의로 조 회장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조 회장은 10일 오전에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는다. 결과는 이르면 10일 밤이나 11일 새벽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유승창 이남석 연구원은 “다만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동안에는 신한금융지주 주가는 제한적 범위에서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며 “앞으로 영장실질심사 결과 등 불확실성 해소가 주가 반등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검찰은 조 회장을 끝으로 신한은행의 채용비리 수사를 마무리하고 신한생명과 신한카드, 신한캐피탈 등 신한금융그룹 계열사로 채용비리 수사를 확대할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