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주식 매수에 신중해야 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현대자동차는 비우호적 환경 속에서 하반기에 부진한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0일 현대자동차 목표주가를 기존과 동일한 15만 원으로 유지하고 투자의견도 중립(HOLD)를 유지했다.
현대차 주가는 8일 12만2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현대차는 3분기에 이어 4분기 실적 전망도 밝지는 않은 상황”이라며 “단기 실적 부진을 감안해 투자의견 중립과 목표주가 15만 원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3분기에 매출 24조2천억 원, 영업이익 8930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정됐다. 2017년 3분기보다 매출은 0.3%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25.9% 감소한 수치다.
이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 상승과 싼타페 북미 출시라는 호재가 있었으나 G2(미국·중국) 판매 부진과 제조원가 상승으로 자동차부문 저마진 현상이 고착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대외 변수들이 우호적이지 않아 현대차가 부진한 주가 흐름을 지속할 것으로 바라봤다.
G2 시장에서 신차 판매가 둔화하고 미국의 관세 부과로 생산 비용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신흥국 통화 약세와 미국의 대미 자동차 수출 축소 압박도 강화될 것으로 예상해 불확실성이 사라지지 않을 것으로 파악됐다.
이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 상승과 2019년부터 본격화될 신규 파워트레인 교체 주기, 부품 공용화 확대를 통한 비용 절감이 주가 반전의 실마리가 될 전망”이라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