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가 노벨경제학상 수상자로 기후 변화의 거시경제적 효과를 분석한 윌리엄 노드하우스 미국 예일대 석좌교수와 내생적 성장이론을 연구한 폴 로머 뉴욕대 교수를 선정했다.
노벨위원회는 8일 기자회견을 열어 "두 학자는 우리 시대의 가장 근본적이고 시급한 이슈인 세계 경제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어떻게 이뤄낼 것인가에 관한 질문들에 해답을 찾아왔다"고 밝혔다.
▲ 윌리엄 노드하우스 교수와 폴 로머 교수 일러스트.<노벨위원회 홈페이지 캡쳐> |
노드하우스 교수는 기후 변화와 관련한 경제모형과 이론 개발에서 뚜렷한 업적을 남겼다. 특히 온실가스 배출로 인해 야기된 문제들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각국에 '탄소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노드하우스 교수는 온실가스 감축, 탄소 비용 산출 등과 같은 공공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국제협약도 연구했다.
로머 교수는 기술 진보가 경제 성장에 미치는 영향을 규명한 '내생적 성장' 이론의 선구자로 2016년 10월부터 2018년 1월까지 세계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 겸 수석 부총재를 지냈다.
그의 이론은 거시경제학분야에서 장기 경제 성장과 관련된 많은 이론과 연구의 토대를 닦은 것으로 평가받는다.
노벨위원회는 "이들은 글로벌 경제에서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에 관해 연구해왔다"고 말했다.
노벨위원회는 "이들은 시장 경제가 어떻게 상호 작용하는지 설명하는 모델을 개발해 경제 분석의 범위를 크게 넓혔다"고 평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