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3분기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시장의 눈높이가 하향했다.
김록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8일 LG전자 목표주가를 기존 12만9천 원에서 11만5천 원으로 낮춰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LG전자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5일 7만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록호 연구원은 “목표주가 하향은 실적의 소폭 하향 조정과 ZKW 인수에 따른 현금 감소를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ZWK는 오스트리아 자동차 부품 제조사로 8월 LG전자에 인수가 마무리됐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도 LG전자 목표주가를 13만 원에서 12만 원으로 내렸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목표주가를 11만5천 원에서 10만5천 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모두 매수로 유지됐다.
LG전자는 3분기에 매출 15조4248억 원, 영업이익 7455억 원을 냈다. 2017년 3분기보다 매출은 1%, 영업이익은 44% 증가했으나 시장의 기대치에는 못미쳤다.
김록호 연구원은 “LG전자 HE(TV)부문은 월드컵 영향으로 TV 수요가 상반기에 집중돼 3분기 출하가 정체됐다”며 “H&A(생활가전)부문은 늦더위로 에어컨 판매가 양호하긴 했지만 실적 기여도가 기대보다 높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LG전자는 4분기에 반등 여건을 마련해 2019년에는 좋은 실적이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김록호 연구원은 “ZKW 인수가 완료돼 4분기부터 온전히 실적에 반영될 것”이라며 “VC사업부 실적에 기여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김지산 연구원은 “내년 1분기는 약속된 시기”라며 “건조기, 스타일러, 공기청정기 등 건강가전 기반 신성장 제품군의 매출이 집중되는 시기면서 국내 수요 기반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