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와 삼성SDI 주가가 떨어졌다.
스마트폰 부품 주요 고객사인 삼성전자가 하반기에 판매량 부진을 벗어나기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에 주가가 힘을 잃었다.
▲ 이윤태 삼성전기 대표이사 사장(왼쪽)과 전영현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 |
5일 삼성전기 주가는 전일보다 2.53% 떨어진 13만5천 원에 장을 마쳤다.
삼성SDI 주가는 2.87% 하락한 23만7천 원으로 마감했다.
삼성전기와 삼성SDI의 스마트폰 부품 주요 고객사인 삼성전자가 하반기에도 판매량 부진을 지속할 가능성이 높다고 증권사들은 바라보고 있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 정체로 삼성전자의 판매량도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며 "관련된 부품업체들의 실적도 부진한 상황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전기는 삼성전자 스마트폰에 사용되는 카메라모듈과 기판을, 삼성SDI는 스마트폰 배터리를 공급하며 실적을 올린다. 판매량이 줄어들면 자연히 부품 공급 실적도 타격을 받는다.
다만 유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하반기에 새 중저가 스마트폰 출시를 앞두고 있어 실적 개선의 여지가 열려있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