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정보통신이 롯데그룹 계열사와 시너지를 내는 데 힘입어 올해 성장 전망이 밝은 것으로 분석됐다.
박진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일 “롯데정보통신이 롯데그룹의 넓은 사업범위를 바탕으로 다양한 IT사업을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롯데정보통신이 롯데그룹 온라인몰의 통합과 IT(정보통신기술), 물류 시스템부문에서 성장할 기회를 잡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롯데그룹은 2018년 8월 ‘e커머스 사업본부’를 새로 조직해 통합 온라인몰을 운영하기 시작했다.
롯데그룹은 계열사 사이 온라인몰을 통합하는 데 그치지 않고 IT분야에 3조 원가량을 투자하기로 했는데 여기서 롯데정보통신이 기회를 잡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롯데그룹은 O4O(Online for Offline)전략을 펴 소비자들이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넘나들며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물건을 구매할 수 있도록 사업구조를 재편하겠다는 방침을 정했다.
롯데정보통신은 롯데타워의 스마트시티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클라우드와 인공지능, 사물인터넷(loT)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롯데그룹의 IT 관련 일감을 수주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됐다.
박 연구원은 “롯데그룹의 IT 투자금액이 2017년 기준으로 매출의 1%에 그쳤는데 앞으로는 온라인몰 통합 등으로 투자 규모가 더 늘어날 수 있다”며 “세븐일레븐이 무인화 점포를 설립하는 것도 롯데정보통신의 기회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정보통신은 2018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9263억 원, 영업이익 417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됐다. 2017년보다 매출은 13.0% 영업이익은 41.1%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