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케미칼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석유화학 업황이 내리막 길을 걸으며 한화케미칼도 실적 하락의 압박을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1일 손지우 SK증권 연구원은 한화케미칼의 목표주가를 3만 원에서 2만7천 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한화케미칼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9월28일 1만93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손 연구원은 “한화케미칼의 실적이 부진한 가장 큰 원인은 이익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화학부문의 약세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최근 화학부문의 원재료인 나프타와 에틸렌의 가격은 오른 반면 판매제품인 고밀도 폴리에틸렌(HDPE)과 저밀도 폴리에틸렌(LDPE)의 가격은 떨어졌다. 스프레드(제품 가격에서 원재료 가격을 뺀 것)가 축소되면서 한화케미칼의 수익성이 악화했다.
손 연구원은 “순환적 성격을 띠는 산업에서 공급 증대는 필연적으로 업황 둔화를 불러온다”며 “2019년 이후까지 지속될 미국의 에탄 크래커 증설이 석유화학 업황의 둔화를 촉발시킬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한화케미칼의 태양광분야는 3분기에 영업적자에서 흑자로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케미칼은 2018년 매출 8조5508억 원, 영업이익 6114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7년과 비교해 매출은 8.5%, 영업이익은 19.2%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재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