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산업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미국 훈련기사업(APT) 수주전에서 탈락하면서 해외 훈련기시장에서 경쟁력이 위축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상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일 한국항공우주산업 목표주가를 4만5천 원에서 3만5천 원으로 내렸다. 투자의견도 매수(BUY)에서 중립(HOLD)으로 낮췄다.
한국항공우주산업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9월28일 3만51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 연구원은 “한국항공우주산업은 미국 훈련기사업(APT) 수주에 실패하면서 악재를 겪게 됐다”며 “이번 수주 실패는 장기 성장성의 근거를 약화한 데 그치지 않고 해외 훈련기시장에서 수주 경쟁력에도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바라봤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미국 록히드마틴과 미국 훈련기 교체사업을 위한 컨소시엄을 구성해 미국 훈련기 교체사업에 입찰하면서 장기 성장성을 높이는 데 주력했으나 미국 보잉과 스웨덴 사브의 컨소시엄에 밀려나면서 시장 입지가 흔들릴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이 연구원은 “한국항공우주산업은 성장동력을 훈련기에서 헬리콥터로 급격히 전환할 것”이라며 “투자의견이 상향되려면 헬리콥터 해외 수주를 가시화해야 할 것”이라고 파악했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3분기 매출 4114억 원, 영업이익 268억 원을 거둔 것으로 전망됐다. 2017년 3분기보다 매출은 13.8% 줄어들지만 영업이익은 흑자로 돌아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