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2분기 경제 성장률이 미국, 중국, 일본 등 주요 국가는 물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OECD에 따르면 2분기 한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1분기보다 0.6% 늘어났다. 반면 미국은 1.0%, 중국은 1.8%, 일본은 0.7%로 모두 한국보다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 30일 OECD에 따르면 한국의 2분기 실질 GDP성장률은 0.6%에 그쳤다. |
한국은 1분기 성장률이 1.0%로 중국(1.4%)보다 낮았으나 미국(0.5%), 일본(-0.2%)보다 높았다. 그러나 2분기에는 역전당했다.
주요 20개국(G20)의 2분기 성장률 역시 1.0%로 한국보다 높았다. OECD 회원국 평균 성장률도 0.7%로 한국을 앞질렀다.
한국의 성장률 저하는 투자 감소와 주력 산업의 부진 때문으로 파악된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2분기 설비 투자는 1분기보다 5.7% 감소했다. 건설 투자도 2.1% 줄었다.
OECD는 최근 중간 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한국의 올해와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3.0%에서 각각 2.7%, 2.8%로 낮춰잡았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