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필리핀에서 열리는 방산 전시회에 참가해 소형 군용차량을 공개했다.
기아차는 26일부터 28일까지 3일 동안 필리핀 마닐라 월드트레이드센터에서 열리는 글로벌 방산 전시회 ‘ADAS2018’에 참가해 소형 군용차량 2종을 선보였다고 밝혔다.
▲ 기아자동차가 필리핀 방산전시회에서 공개한 기갑수색차. <기아자동차> |
기아차가 전시한 기갑수색차는 방탄 차체와 각종 무기를 장착할 수 있는 터렛(포탑), 타이어가 총알 등 탄에 맞아도 일정 거리를 주행할 수 있는 전술 타이어 등이 장착됐다.
소형 군용차의 기본 뼈대인 베어 섀시도 공개했다. 베어 새시는 차체 프레임에 엔진 등 주요 구동장치만 부착한 구조물로 장갑차량 등 다양한 특수목적차량을 제작하는 기초가 된다.
관광객들은 베어 섀시를 통해 엔진과 독립현가장치, 자동변속기, 프레임 등을 직접 볼 수 있다.
기아차는 ADAS2018을 통해 필리핀군에 공급하고 있는 1¼t, 2½t 등 군용차 물량을 계속 확보하고 수출 전략 차종인 소형 군용차의 신규 시장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아차 관계자는 “필리핀군에 맞는 최적의 제품을 꾸준히 소개해 신뢰를 쌓고 고객 맞춤형 상품과 고객 밀착형 마케팅 활동으로 장기 파트너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ADAS는 필리핀에서 열리는 유일한 국제 방산 전시회로 2014년에 처음 시작돼 2년마다 한 번씩 열린다. 3회째인 올해 전시회에는 200여 개 기업이 참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