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독자적으로 새 사업을 추진하기 어렵다는 점이 평가에 반영됐다.
류연화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28일 현대글로비스 목표주가를 기존 19만5천 원에서 17만5천 원으로 내리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현대글로비스 주가는 27일 13만 원에 거래를 마쳤다.
류 연구원은 “상반기 현대차그룹 지배구조 개편 시도에서 알 수 있듯 개편에 앞서 독자적으로 신사업을 추진하기에는 일감 몰아주기에 대한 사회적 시선의 문제로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며 “기존에 기대했던 4차산업 진출에 대한 기대감도 많이 약화된 상황”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현대글로비스는 하반기에도 기대한 수준의 실적을 내는 데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됐다.
류 연구원은 “현대글로비스는 자동차 수출 감소 등 업황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2017년 같은 기간과 거의 비슷한 수준의 실적을 거둘 것”이라며 “한국에서 계열사 의존도를 낮추고 해외 현지 물류사업에서 성장성이 높아진 데 따른 결과물”이라고 바라봤다.
앞으로도 안정적으로 이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류 연구원은 “현대글로비스는 앞으로 완성차회사와는 다르게 차별적 성장과 안정적 이익을 낼 수 있다”며 “비계열사 매출 증가, 완성차 수출에서 배선권 추가 확보 등 여러 사업부에서 안정적 이익 창출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덕분”이라고 파악했다.
현대글로비스는 3분기 매출 4조4천억 원, 영업이익 184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3.0%, 영업이익은 0.1%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서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