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리테일이 편의점과 수퍼마켓 등에서 종이 빨대와 민무늬 얼음컵 등을 쓰기로 했다.
GS리테일은 직접 운영하는 GS25(직영점)과 GS수퍼마켓, 랄라블라 등 모두 500여 개 매장에서 기존 빨대를 종이 빨대로 변경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GS25 가맹점에서도 점주가 자율적으로 종이 빨대를 주문해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다.
GS리테일이 제공하는 종이 빨대는 커피전문점이나 편의점에서 아이스음료를 마실 때 주로 사용되는 20cm 길이다.
종이 빨대는 음료에 하루 이상 담겨 있어도 품질에 문제가 없다고 GS리테일 관계자는 말했다.
GS리테일은 “종이 빨대의 원가는 플라스틱 빨대의 원가보다 3~4배가량 높다”면서도 “종이 빨대를 도입해 고객과 유통회사 모두 환경보호를 생각하는 계기를 마련하고 환경 보호에 동참하도록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GS25는 얼음컵이 쉽게 재활용될 수 있도록 GS25나 카페25 등의 로고를 없앤 민무늬 컵을 사용하기로 했다.
GS25는 “협력회사가 미리 생산한 기존 얼음컵이 다 소진되는 10월부터 민무늬 컵을 쓸 것”이라며 “원래 GS25의 로고가 양각된 컵을 고려했지만 이를 위해 추가 설비가 필요해 협력회사의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어 민무늬 컵을 쓰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 밖에 GS25는 환경보호를 위해 올해 7월부터 종이쇼핑팩 사용과 친환경 소재를 이용한 도시락 용기를 사용하는 등의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이번 종이 빨대 도입과 민무늬 얼음컵 사용으로 플라스틱 폐기량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환경 사랑을 위해 할 수 있는 여러 방안을 고민하고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