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석유화학업계는 저유가로 최악의 실적을 기록했다.
LG화학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매출은 2% 줄어들었고 영업이익은 25%나 감소했다.
그러나 한줄기 서광이 비친다. 전지사업부문이 유일하게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성장했다. 매출은 10.5%, 영업이익은 100.9%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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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
일본 에너지저장장치시장은 올해 623억 엔에서 2025년 2454억 엔으로 연평균 약 14.7%의 높은 성장이 기대된다.
LG화학은 올해 중앙연구소를 확대개편하고 이진규 서울대학교 화학부 교수를 수석연구위원으로 영입하는 등 기술 연구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유가하락으로 타격을 입은 석유화학부문보다 전지부문에 역량을 기울이고 있다.
박진수 LG화학 부회장은 “최근 국제유가가 서서히 오르고 있으나 반등을 논하기 이르다”며 당분간 저유가 국면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유가하락은 주력사업인 석유화학부문에도 타격을 주지만 전지사업 부문의 주축인 전기차 배터리사업에도 영향을 미친다.
유가가 떨어지면 전방산업인 전기차의 경쟁력이 떨어져 배터리사업도 위축되기 때문이다. LG화학이 전지사업부문 중에서도 에너지저장장치를 유일한 돌파구로 여기는 이유다.
세계 에너지저장장치시장은 2013년 16조 원에서 2020년 58조 원으로 3배 이상 성장이 예상된다.
LG화학 전지사업본부장을 맡고 있는 권영수 사장은 “북미와 유럽에 이어 일본시장을 공략해 에너지저장장치 분야에서 세계 일등으로 올라설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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