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코리아가 차량 화재사고와 관련해 리콜을 실시한 지 한 달 동안 리콜 대상 차량 4대 가운데 1대가 수리를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23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BMW코리아가 8월20일부터 9월20일까지 리콜 조치를 마친 차량은 약 2만8천 대다.
BMW코리아는 2011~2016년에 생산된 520d 등 42개 디젤 승용차 10만6317대를 놓고 리콜을 실시하고 있다.
리콜 대상 차량의 26.3%가 리콜을 마친 셈이다.
BMW코리아는 리콜을 통해 주행 중 엔진에서 화재가 나는 원인으로 지목된 배기가스 재순환장치(EGR)의 쿨러와 밸브를 개선된 부품으로 교체하고 배기가스 재순환장치 파이프를 청소하고 있다.
BMW코리아는 배기가스 재순환장치 쿨러에서 냉각수가 새어나와 파이프와 흡기다기관 등에 침전물이 쌓였으며 이와함께 밸브의 오작동으로 냉각되지 않은 뜨거운 배기가스가 빠져나가 침전물에 불이 붙어 엔진에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설명하고 있다.
리콜을 받은 차량에서 화재사고가 발생했다는 신고는 아직 접수되지 않았다.
BWM코리아는 현재 추세대로라면 올해 연말까지 모든 차량의 리콜 조치를 마무리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