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 사장이 국제해사기구(IMO)의 황산화물 오염 배출 기준 강화에서 기회를 보고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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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사장은 2020년부터 시작되는 국제해사기구의 규제 강화를 앞두고 저유황 연료유를 생산하는 설비를 다양하게 갖추는 한편 저유황 연료유를 사용할 수 없는 선박들을 겨냥한 배기가스 정화장치 사업까지 영역을 넓히려 한다.<br />
<figure class="image" style="float:right;margin-right:0px; margin-left:15px; margin-top:30px; "><img alt="김준, 선박 연료유 황함량 규제에서 SK이노베이션의 기회를 본다" height="200" class='lazyload' data-src="https://www.businesspost.co.kr/news/photo/201809/20180921164656_33414.jpg" width="300" />
<figcaption><table width=320><tr><td align='left' style='margin:0; padding:0px 0px; color:#306f7f; font-size:12px; font-family:verdana; letter-spacing:-0.1em; line-height:160%; table-layout: fixed; width:180px;'>▲ 김준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 사장.</td></tr></table></figca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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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김 사장이 20일 추석연휴를 앞두고 울산 생산공장 기지를 방문해서 가장 먼저 ‘감압 잔사유 탈황설비(VRDS)’ 공사 현장을 찾았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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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사장은 공사 현장에서 정해진 기간 안에 공사를 마쳐줄 것을 당부했다. 규제가 2020년부터 시작되는 만큼 규제 초반의 수요를 놓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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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해사기구는 2020년 1월1일부터 선박연료유의 황 함유량 상한선을 3.5%에서 0.5%로 대폭 낮춰 규제를 강화하기로 했다. 산성비의 원인이 되는 황산화물(SOx) 배출을 막기 위해서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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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황 함유량이 0.1%인 저유황 연료유는 고유황 연료유보다 가격이 최대 50% 정도 비싸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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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가 시행되는 2020년 이후에는 두 연료의 가격차이가 더욱 벌어지게 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저유황 연료유를 생산하는 설비를 갖춰 놓은 정유사가 앞으로 큰 수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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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사장은 저유황 연료유 생산시설을 갖추는 데 1조 원을 베팅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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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에서는 SK이노베이션이 저유황 연료유를 만드는 생산설비 ‘감압 잔사유 탈황설비(VRDS)’로 2020년부터 해마다 2400억 원 규모의 영업이익을 추가로 거둘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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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사장은 저유황 연료유를 생산을 위해 또 다른 카드도 마련해뒀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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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은 자회사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을 통해 2010년부터 대형 선박에서 저유황 연료유를 생산하고 있는데 그 생산량을 2020년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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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트레이딩인터내셔널은 싱가포르 현지에서 초대형 유조선을 임차해 ‘블렌딩용 탱크’로 활용한다. 파이프를 통해 유조선에 반제품을 투입해 저유황 연료유를 생산하는 방식(해상벙커링)이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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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지에서 저유황 연료유를 생산한 뒤 선박에 실어 나르는 것보다 바다에서 생산해 바로 선박에 싣는 것이 수송비나 보관비 측면에서 훨씬 유리한 만큼 해상벙커링 방식은 획기적 기술이라는 평가를 받는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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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술을 보유한 회사는 국내를 비롯해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SK이노베이션이 유일하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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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소량이지만 현재도 해상벙커링을 통해 저유황 연료유 생산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저유황 연료유의 수요가 늘어나면 곧바로 투입해 수요에 대응할 수 있다”고 말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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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 김 사장은 투자금 부담으로 저유황 연료유가 쓰이는 선박을 살 수 없는 선주들을 겨냥해 스크러버(배기가스 정화 장치) 설치 사업도 검토하고 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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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이후에도 적지 않은 선박들이 비용 부담 때문에 기존의 고유황 연료유용 선박을 쓰면서 정화장치를 장착하는 방식으로 운항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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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해사기구는 2020년부터 고유황 연료유를 사용하는 선박에 정화장치 설치를 의무화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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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이 스크러버 사업까지 진출한다면 국제해사기구의 규제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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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고유황 연료유용 선박은 2020년부터 정화장치를 설치하거나 고철로 팔아넘길 수밖에 없게 될 것”이라며 “노후화된 선박들의 수요까지 잡기 위해 정화장치 설치사업까지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