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스가 울산에 친환경 가스복합 발전소와 폴리프로필렌(PP) 생산공장 등을 세우는 데 2조200억 원을 투자한다.
SK가스와 울산시, 울산항만공사는 19일 오후 2시 울산시청에서 ‘신규 사업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한다. 이를 통해 울산시와 울산항만공사는 SK가스의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부지를 제공하고 인·허가 처리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협약식에는 송철호 울산시장과 이인호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 이재훈 SK가스 사장, 고상환 울산항만공사 사장 등이 참석한다.
SK가스가 울산에서 추진하는 신규 사업은 친환경 가스복합 발전소와 신재생에너지 설비인 연료전지 생산공장, 에너지저장장치시스템, 폴리프로필렌 생산공장 건립 등이다.
친환경 연료인 LNG(액화천연가스)와 LPG(액화석유가스)를 사용하는 ‘친환경 가스복합발전소’는 남구 부곡동의 14만2천㎡ 부지에 들어선다. 발전 규모 1GW(1천㎿)로 1조2천억 원이 투입돼 2024년 준공된다.
SK가스는 연료전지와 에너지저장시스템(ESS) 설비를 구축하는 전기 신사업부문에 3200억 원가량을 투입한다.
폴리프로필렌 생산공장은 연간 40만 톤 상업생산을 목표로 지어진다. 남구 용연동 항만 배후단지에 15만㎡ 규모로 건립된다. SK어드밴스드와 폴리미래의 합작투자 형태로 추진되며 사업비 규모는 5천억 원이다.
SK어드밴스드는 SK가스가 지분 45%를 보유하고 있고 폴리미래는 대림산업과 바젤인터네셔널홀딩스가 각각 50%씩 지분을 들고 있는 회사다.
울산시 관계자는 “자동차, 조선, 화학산업 등 국내 최대 전력 수요처 가운데 하나인 울산은 친환경 가스복합발전소와 전기 신사업 등을 통해 안정적 전력 공급원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