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이 세대교체 성격의 대규모 물갈이 임원인사를 했다.
금감원은 15일 부원장보 5명과 전문심의위원 1명 등 모두 6명의 임원을 새로 뽑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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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웅섭 금융감독원장 |
부원장보로 업무총괄 담당에 김영기 감독총괄국장, 보험담당에 권순찬 기획검사국 선임국장, 은행 및 비은행 감독과 검사담당에 각각 양현근 기획조정국장, 이상구 총무국장이 임명됐다. 또 공시와 조사담당에 조두영 특별조사국장이 임명됐다.
부원장보 5명 가운데 4명은 한국은행 출신이다. 조두영 부원장의 경우 검사 출신이다.
김영기와 이상구 부원장보는 50대 초반이고 권 부원장보를 제외하고 4명이 1960년대 생이다.
또 신임 부원장보 5명 가운데 4명이 이른바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출신이 아닌 점도 주목을 받는다.
금감원 안팎에서 이번 인사를 놓고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이 강조해 왔던 출신, 학연, 지연을 배제하고 업무능력과 평판을 갖춘 인물을 임원으로 뽑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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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기 금감원 업무총괄 부원장보 |
금감원은 조직개편도 실시했다.
금감원은 기획검사국을 폐지하는 대신 금융혁신국을 새로 만들었다. 또 관행적 종합검사를 폐지하는 대신 금융시장의 위험을 신속히 파악해 대응하기 위해 금융경영분석실을 금융상황분석실로 개편했다.
금감원은 설 연휴 직후 국장급 인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서태종 금감원 수석부원장은 “향후 국장인사에서도 출신, 학연, 지연 등은 철저히 배제하고 능력본위의 인사를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