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트럭코리아가 국내 수입 상용차 시장에서 입지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유럽에서 인정받은 성능에 한국고객의 입맛에 맞는 기능을 더해 제품을 생산한 것이 주효했다.
|
|
|
▲ 볼보트럭코리아의 트럭 라인업 |
13일 볼보트럭코리아에 따르면 다음달 출시 예정인 ‘볼보트럭 유로6’ 모델이 사전예약 고객 300명을 돌파하며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유로6은 유럽연합이 도입한 디젤 차량 배기가스 규제단계를 말한다.
한국에서 올해 초부터 유로6 기준에 맞지 않는 상용차를 판매할 수 없다.
이에 따라 볼보트럭코리아는 이미 유럽에서 성공을 거둔 ‘볼보트럭 유로6’을 예약판매해 시장선점에 나서고 있다.
볼보트럭코리아는 2001년부터 국내 수입상용차 시장에서 줄곧 1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해에도 1600여 대를 팔아 전년 1400대보다 판매량이 늘었다.
올해 이미 사전예약이 300대를 넘으면서 올해 판매량은 지난해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볼보트럭코리아는 유럽에서 이미 검증받은 성능에 한국 소비자의 성향까지 고려해 시장지배력을 강화하고 있다.
한국 소비자들은 대부분이 개인단위의 소비자다. 트럭의 가격이 2억 원에 이르는 만큼 연비 등 주요 성능을 좀 더 꼼꼼히 볼 수밖에 없다. 볼보트럭코리아의 국내고객 가운데 개인고객의 비중은 80%가 넘는다.
볼보트럭코리아는 인공지능 자동변속기 ‘I-시프트’를 볼보트럭 전 라인업에 기본 탑재했다. 이를 통해 고출력의 토크 성능을 발휘하고 높은 연비를 구현했다.
또 볼보트럭의 ‘다이나플릿 시스템’은 운전중 지속적으로 연료 소비량을 확인할 수 있게 해 운전자들이 연료사용을 줄이는데 실질적 도움을 준다.
볼보트럭이 다른 트럭에 비해 차축을 변형하기 쉬운 점도 국내 고객들의 이목을 끄는 부분이다.
한국은 도로가 많고 이동거리가 길다. 한 번에 최대한 많은 용량의 화물을 실어야 이익을 내기가 쉽다.
볼보트럭은 다른 트럭들보다 출력강도가 높아 차축을 늘려도 정상운행이 가능하다. 이 때문에 국내 소비자들은 용량을 최대한으로 할 수 있는 볼보트럭을 선호한다.
이와 함께 볼보트럭은 한국고객들이 선호하는 편의사양인 일체형 무시동 에어컨, 순정 내비게이션, 무선 작업리모컨 등 옵션도 기본 장착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심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