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예리 기자 yrcho@businesspost.co.kr2018-09-14 09: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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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자회사 LG화학과 LG전자의 주가가 부진해 LG 주가도 힘을 잃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 구광모 LG 대표이사 회장.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LG 목표주가를 11만5천 원에서 10만 원으로 내리고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3일 LG주가는 7만14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이 연구원은 “LG전자와 LG화학의 주가는 현재 바닥 수준으로 LG 주가도 영향을 받고 있다”며 “LG전자는 대부분의 악재가 주가에 반영됐고 LG화학은 화학 업황 부진에 따른 실적 둔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바라봤다.
LG전자 주가는 지금까지 LG디스플레이의 실적 부진과 스마트폰사업 적자 등에 발목 잡혀 하락세를 이어왔다.
LG화학도 합성수지를 포함한 화학제품 수요가 부진하고 가격 약세가 지속되고 있어 실적을 개선하기 힘들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LG전자를 필두로 앞으로 전기자동시장에서 성장성이 부각될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가 전기자동차 부품사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고 LG화학 등 각 계열사가 전장사업의 밸류체인을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는 GM 쉐보레 볼트EV에 LG전자의 구동모터 등 핵심부품 11개와 LG화학의 전기차용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고 폭스바겐 등과도 전략적 파트너 관계를 맺고 있다.
이 연구원은 “LG화학의 배터리 수주잔고는 60조 원 이상으로 대부분 2세대 전기차에 관련된 만큼 앞으로 본격적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자동차사업 특성상 자동차가 개발되기 수년 전부터 협력이 필요한데 이제 전기차 모델의 양산 시기가 다가오고 있기 때문에 LG전자와 LG화학 등의 성과가 가시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예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