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주 NXC 회장이 지난해 넥슨에서 부진한 실적을 냈다.
넥슨의 매출이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크게 줄었다. 더욱이 4분기에 영업적자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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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주 NXC 대표 |
김정주 회장이 넥슨의 자체 게임 개발능력을 끌어올려 수익성 개선에 힘을 쏟아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넥슨이 지난해 4분기 7억 엔(약 71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영업이익이 적자로 바뀐 것이다.
넥슨은 4분기 매출이 429억 엔(약 4069억 원)으로 전년 4분기보다 25% 늘었다.
넥슨은 매출증가에도 적자가 난 이유에 대해 “일본 자회사 글루스의 기업가치 하락으로 손상차손이 발생해 손익에 포함된 것이 적자전환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넥슨은 지난해 영업이익도 줄었다. 넥슨은 지난해 455억900만 엔(약 4314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전년과 비교해 10% 감소한 것이다.
지난해 전체 매출은 1729억3천만 엔(약 1조6391억 원)으로 2013년보다 11% 늘었다.
넥슨은 지난해 매출이 증가한 데 대해 한국에서 축구게임 ‘피파 온라인3’과 ‘피파 온라인 3M’이 월드컵 특수를 누렸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모바일게임이 성장하고 중국시장에서 ‘던전앤파이터’의 매출이 늘어난 것도 원인으로 꼽았다.
넥슨은 매출이 증가하면서 로열티가 같이 늘어난 데다 지급 수수료와 인건비 등의 비용도 증가해 영업이익이 줄었다.
넥슨 입장에서 자체 개발 게임이 아쉬운 대목이다.
넥슨은 올해 1분기에 443억∼477억 엔의 매출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이 가운데 모바일 매출은 74억∼81억 엔 정도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영업이익은 147억∼181억 엔으로 흑자전환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오웬 마호니 넥슨 대표이사는 “한국에서 PC온라인게임과 모바일게임의 성장에 힘입어 지난해 매출이 전년보다 52% 성장했고 하반기에 북미지역에서도 매출이 늘어났다”며 “올해 역대 최대규모의 게임을 선보여 우수한 성과를 내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오대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