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대출 이용액은 52조9천억 원으로 2017년 상반기보다 8.6% 증가했다. 그 가운데 현금 서비스 이용액은 2017년 상반기보다 3.4% 늘어난 30조2천억 원, 카드론은 16.4% 늘어난 22조7천억 원을 차지했다.
카드사 자산건전성을 살펴보면 상반기 카드사 총채권 연체율은 1.47%로 2017년 상반기보다 0.01%포인트 올랐다.
1년 만기 국고채와 카드채의 유통 수익률 차이를 나타내는 카드채 스프레드는 6월말 0.32%로 2017년 6월말보다 0.1%포인트 상승했다.
카드사의 자본 적정성을 살펴보면 상반기 조정자기자본 비율이 23.2%로 나타나 2017년 상반기보다 1.8%포인트 낮아졌다. 부채 의존도를 나타내는 레버리지 비율은 4.8배로 2017년 상반기보다 0.5배 늘었다. 감독 규정으로는 6배 이하로 유지돼야 한다.
카드사의 상반기 마케팅비용은 3조2459억 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11.1% 늘어났다. 금감원은 카드사 마케팅비 세부내역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제살깎기식 외형 경쟁으로 카드사의 수익성이 악화하고 있으므로 과도한 마케팅 활동의 자제를 유도하겠다"며 "미국의 정책금리 추가 인상 움직임, 가맹점 수수료 인하 요구 지속, 제로페이 도입 등 대내외 경제여건 변화에 대응해 카드사의 수익성과 건전성에 관한 관리 감독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