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혜 기자 wisdom@businesspost.co.kr2018-09-13 08:3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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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실적 안정성이 좋고 수주목표 달성률도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대표이사 사장.
이상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3일 대우조선해양 목표주가를 기존 3만3700원에서 3만5700원으로 높여잡고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12일 대우조선해양 주가는 3만950원에 장을 마쳤다.
이 연구원은 “대우조선해양이 하반기에도 실적 안정성이 좋아졌다는 점에서 투자매력이 높다”며 “올해 수주목표 달성률도 경쟁회사인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보다 높다”고 파악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3분기에 매출 2조819억 원, 영업이익 1077억 원 낼 것으로 추산됐다. 2017년 3분기보다 매출은 14%, 영업이익은 45% 줄어드는 것이지만 흑자 기조를 유지하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대우조선해양이 올해 상반기에는 일회성 요인 때문에 이익을 냈지만 하반기 실적을 놓고 봤을 때 이런 요인이 없어도 충분히 이익을 낼 수 있을 만큼 체질 개선에 성공한 상태”라며 “특히 대우조선해양이 올해 2분기에 선박의 주요 원재료인 후판 가격의 2019년 상승분까지 미리 반영해뒀다는 점에서 이익 안정성이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7월 말까지 신규 수주 35억3천만 달러를 확보해뒀다.
이 연구원은 “대우조선해양이 하반기 해양플랜트를 수주하지 못하고 상선만 수주하더라도 연간 수주목표인 70억 달러를 달성하는 데는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대우조선해양이 올해 3분기에 루마니아의 망갈리아조선소 매각 관련 손실을 보면서 일시적으로 순이익은 줄어들 수 있겠지만 실적 안정성이 높다는 점에서 조선업종 최선호주로 보기에 충분하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