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금융지주가 금융위원회로부터 하이투자증권 자회사 편입을 승인받았다.
금융위원회는 12일 정례회의를 열어 DGB금융지주의 하이투자증권 자회사 편입 승인 안건을 통과시켰다.
김태오 DGB금융지주 회장은 “하이투자증권 인수로 지방금융그룹 최초로 종합금융그룹을 완성하고 지역민에게 양질의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며 “이번 증권사 편입이 그룹의 도약을 위한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DGB금융지주는 하이투자증권을 자회사로 편입한 뒤 11월에 하이투자증권의 자회사인 하이자산운용도 손자회사로 편입시키기로 했다.
하이투자증권이 DGB금융그룹에 편입되면서 DGB금융그룹은 지방금융그룹 최초로 은행, 증권, 보험 등 모든 금융업을 다루는 종합금융그룹의 위상을 갖추게 됐다.
DGB금융지주는 은행과 증권 또는 은행, 증권, 보험이 결합된 금융복합점포를 세우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DGB금융 관계자는 “복합점포를 통해 그룹 영업지역이 대구 ·경북 중심에서 수도권 및 동남권으로 확대될 것”이라며 “계열사 사이의 연계영업을 활성화하면서 금융그룹 시너지가 극대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이투자증권은 6월 기준 자기자본 7354억 원 규모의 증권사로 한해 400억 원 수준의 순이익을 낼 수 있는 기초체력을 갖춘 곳으로 꼽힌다.
하이투자증권이 DGB금융그룹에 편입되면 DGB금융그룹의 비은행부문 수익비중은 6월 말 기준으로 8.7%에서 21%로 높아진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