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바이오·제약

문종박, 현대오일뱅크 나홀로 흑자의 비결

김디모데 기자 Timothy@businesspost.co.kr 2015-02-12 18:22:45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문종박 현대오일뱅크 사장이 최악의 유가하락 상황에서도 정유업계에서 유일하게 흑자를 냈다.

현대오일뱅크는 4분기에 영업이익이 반토막났지만 10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문종박, 현대오일뱅크 나홀로 흑자의 비결  
▲ 문종박 현대오일뱅크 사장
현대오일뱅크는 12일 지난해 매출 18조2580억 원, 영업이익 1928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2013년 대비 매출은 10%, 영업이익은 52% 감소했다.

하지만 현대오일뱅크는 국내 정유사 가운데 유일하게 흑자를 지켰다. SK이노베이션, GS칼텍스, 에쓰오일은 지난해 유가가 급락하면서 재고손실을 입어 모두 적자로 전환했다.

SK이노베이션은 37년, GS칼텍스는 6년, 에쓰오일은 34년 만의 적자였다. 이들 3사가 기록한 재고 손실은 2조6천억 원에 이르렀다.

현대오일뱅크는 유가가 30% 가까이 급락한 4분기에도 흑자를 냈다. 현대오일뱅크는 4분기에 매출 4조207억 원, 영업이익 136억 원을 기록했다.

문종박 현대오일뱅크 사장은 3일 에너지업계 최고경영자 간담회에서 “4분기도 흑자를 내 10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할 것”이라고 말해 주목받았다. 경쟁사들이 모두 적자폭을 키우고 있어 흑자가 불가능할 것으로 봤기 때문이다.

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재고를 평소보다 줄이고 공장 가동률도 낮춰 재고평가 손실을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경쟁사 대비 작은 규모로 발빠른 대처가 가능했다는 것이다.

현대오일뱅크는 또 중동원유 비중을 90% 대에서 80% 대로 낮추고 남미와 아프리카로 공급을 다변화해 원가절감 효과를 거뒀다.

전문가들은 현대오일뱅크의 선전과 모기업 현대중공업 부진을 이유로 들어 현대오일뱅크 기업공개가 임박한 것으로 내다보기도 한다.

그러나 현대오일뱅크는 불황에서 기업공개를 하는 것은 무리라고 판단하고 기업공개 시점을 뒤로 미루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

최신기사

플랜1.5 "대통령이 지시한 기후대응, 배출권 100% 유상할당해야 달성가능"
현대엔지니어링 수익성 회복에도 불안, 주우정 추가 비용 불확실성 '촉각'
국토부 김윤덕 "늦어도 9월 초 주택공급책 발표, 3기 신도시 속도감 중요"
유엔글로벌콤팩트 ESG 간담회, "지속가능 경영은 기업 성공에 필수적"
[현장] 환경단체 vs. 산림업계 갑론을박, "바이오매스는 재생에너지인가"
롯데건설 재무건전성 관리 '청신호', 박현철 PF 우발부채 '여진' 대응 총력전
비트코인 시세 11만 달러로 하락 가능성, 투자자 차익실현 '시험대' 이어져
중국 전기차·배터리업체 해외에 더 많이 투자, "시장 포화로 해외 진출"
노무라 현대로템 주식 '매수' 의견, "해외 수주로 주가 30% 상승 잠재력"
대한상의 "국민 76%, '노동조합법 개정되면 노사갈등 심화된다' 응답"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