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성장성과 관련한 시장의 신뢰를 회복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송유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11일 대우건설의 목표주가를 기존 8천 원에서 7천 원으로 1천 원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그대로 유지했다.
대우건설 주가는 10일 5590원에 장을 마쳤다.
송 연구원은 “대우건설은 수주잔고가 2015년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고 해외부문의 원가율도 고르지 못하다”며 “대우건설은 성장성 확보와 이익 신뢰도 회복이라는 두 가지 숙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대우건설은 해외수주 잔고 감소, 주택 매출 감소 등으로 올해 매출이 역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반기 동남아 발전 및 토목 현장 1~2곳, 보츠와나 발전소 1곳 등에서 해외 수주가 기대되지만 해외부문 원가율을 안정화하기에는 역부족인 것으로 분석됐다.
대우건설은 2분기 플랜트부문에서 마이너스 수익률을 보이며 해외사업의 불안감을 키웠다.
다만 국내사업을 바탕으로 올해 수주목표는 달성할 것으로 예상됐다.
송 연구원은 “대우건설의 상반기 수주금액은 약 4조3천억 원으로 연간 목표인 9조4천억 원을 달성할 가능성은 높다”고 바라봤다.
대우건설은 2018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1조1820억 원, 영업이익 648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7년보다 매출은 5% 줄지만 영업이익은 51%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