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실 한글과컴퓨터 회장이 한글과컴퓨터 지분을 늘렸다.
김 회장은 한글과컴퓨터의 신사업이 성과를 내고 있다고 보고 지분을 확대하는 것으로보 보인다.
한글과컴퓨터는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한 실적을 내놓았다. 한글과컴퓨터는 올해에도 성장 동력을 얻기 위해 새로운 사업분야에 계속 도전하겠다는 방침을 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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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실 한글과컴퓨터 회장 |
김정실 회장은 11일 한글과컴퓨터 주식을 매입해 보유주식을 141만3842주에서 151만2130주로 늘렸다. 김 회장의 지분보유율은 6.56%에 이르게 됐다.
김정실 회장은 2010년 10월 한글과컴퓨터를 인수한 김상철 한글과컴퓨터 회장의 부인이다.
김 회장은 “올해 클라우드 오피스 론칭과 글로벌 시장 공략 등 글로벌 혁신IT그룹으로 도약을 준비하고 있어 주요 주주로서 이런 노력에 힘을 보태려 한다”고 말했다.
한글과컴퓨터는 지난해 매출이 761억7천만 원으로 2013년보다 11% 늘어났다. 지난해 영업이익도 전년보다 16% 증가한 266억8500만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35%였다.
한글과컴퓨터는 지난해 4분기에도 매출 189억1200만 원과 영업이익 42억8400만 원을 기록했다. 전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4%와 6% 증가한 것이다.
한글과컴퓨터는 2010년 매출 469억 원을 기록하는데 그쳤지만 김상철 회장이 인수한 뒤부터 지난해까지 매출규모가 300억 원 가까이 치솟았다.
김상철 회장은 소프트웨어 개발에 치중하던 한글과컴퓨터를 모바일, 클라우드 콘텐츠 개발, 사무용 오피스 프로그램 제조 등 ‘종합소프트웨어’ 기업으로 탈바꿈해 경영성과를 크게 개선했다.
김 회장은 지난해 MSD테크놀리지를 인수하면서 한글과컴퓨터의 사업영역을 사물인터넷분야까지 확대시켰는데 이것도 지난해 실적에 영향을 끼쳤다.
한글과컴퓨터는 올해 1분기에 클라우드 서비스인 '넷피스'를 시작으로 글로벌 클라우드사업에 진출하기로 했다.
한글과컴퓨터는 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공동으로 추진중인 '음성인식자동번역솔루션'과 ‘핀테크’ 관련 신규 서비스를 올해 안으로 상용화하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서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