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준영 기자 junyoung@businesspost.co.kr2018-09-10 11: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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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회사들이 손해율 상승 탓에 3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밑돌 것으로 전망됐다.
이병건 DB금융투자 연구원은 10일 “2018년 7월과 8월에 기습 폭우 영향으로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급등했다”며 “독립보험대리점 시책비용 경쟁도 이어져 보험회사들이 실적 부담을 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 10일 DB금융투자에 따르면 보험사들이 2018년 여름 폭염과 기습폭우 등으로 7월과 8월에 손해율이 급등한 것으로 파악됐다.
삼성화재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7월과 8월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4.9%포인트, 9.8%포인트 올랐으며 DB손해보험은 3.3%포인트, 6.2%포인트 상승했다. 올해 여름 불볕더위와 기습 폭우가 겹치면서 자동차보험의 손해율이 급등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주요 보험회사들이 본격적으로 보험료를 인상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다.
이 연구원은 “일부 언론에서 나오는 보험료 인상은 정비수가 인상분만 반영할 가능성이 높다”며 “주요 보험회사들이 자동차보험료를 인하한 것이 불과 1년 전인 만큼 보험료 인상을 본격적으로 논의하기에는 이른 시점”이라고 파악했다.
독립보험대리점 시책비용 경쟁이 이어지고 있는 점도 보험회사 실적에 부담일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8월부터 독립보험대리점 소속 설계사에 제공하는 시책비용 경쟁이 줄어들고는 있지만 여전히 2017년 말 수준으로 낮아진 것은 아닌 것으로 파악된다”며 “비용 부담이 높은 경쟁이 지속되고 있어 실적을 개선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