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지난해 사상 최대의 경영실적을 거뒀다.
김 대표는 리니지 등 PC 온라인 다중역할수행게임(MMORPG)의 국내외 성장에 힘입어 이런 실적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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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
김 대표는 올해 모바일게임에서 성과를 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2782억 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전년보다 36% 늘어난 수치다. 지난해 매출은 8387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보다 11% 늘었다.
엔씨소프트는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대 실적을 올렸다. 엔씨소프트는 처음으로 연간 매출 8천억 원을 돌파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4분기에도 매출과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성장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4분기 874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이는 지난 2013년 4분기보다 54% 급증한 것이다. 매출도 2351억 원을 기록해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2% 늘었다.
엔씨소프트가 최대 실적을 거둔 데 출시된 지 17년 된 다중역할수행게임(MMORPG) ‘리니지’의 성장이 주효했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를 통해 지난해 2631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올해 전체 매출의 30%가 넘는 수치다. 리니지 매출은 지난해 1분기 410억 원에서 4분기 967억 원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분기 매출 중 역대 최고치도 경신했다.
또 ‘아이온’ 944억 원, ‘길드워2’ 856억 원, ‘블레이드앤소울’이 827억 원 등 다중역할수행게임(MMORPG)이 실적성장을 뒷받침했다.
로열티 매출도 실적개선에 영향을 미쳤다.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로열티 매출 1368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보다 107% 증가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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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엔씨소프트의 대표작 '리니지' |
엔씨소프트는 북미와 유럽에서 길드워2가 인기를 끌고 블레이드앤소울이 중국에 진출하면서 로열티 매출이 급증한 것으로 풀이했다. 이 과정에서 해외매출도 역대 최대 규모인 3400억 원을 기록했다.
윤재수 엔씨소프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창사 이래 최대실적 달성과 함께 국내외 매출의 다변화를 이룬 한 해였다”고 말했다.
엔씨소프트는 올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모바일게임에서 성과를 내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최고재무책임자는 “현재 자체 모바일게임 개발이 일정대로 진행중이며 올해 안으로 국내외에서 서비스를 시작할 것”이라며 “올해 첫발을 내딛는 모바일게임 서비스가 의미있는 성과를 내기 위해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오대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