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철강 운송에 쓰이는 벌크선을 새 선박으로 교체를 추진한다고 외국언론이 보도했다.
하지만 포스코는 선박 교체 계획이 없다고 부인했다.
조선해운 전문매체 트레이드윈즈는 6일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포스코는 10년 정도 기간을 잡고 케이프사이즈급 벌크선을 차례로 교체하려고 한다"며 "해마다 2척 정도를 새 선박으로 바꿀 것"이라고 전했다.
포스코가 정확히 벌크선 몇 척을 교체할 것인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트레이드윈즈 보도에 따르면 20척 정도로 추정된다.
벌크선은 곡물, 석탄, 철광석 등 포장하지 않은 화물을 그대로 실어나를 수 있는 화물 전용선을 말한다.
포스코는 해마다 5400만 톤가량의 철광석을 호주와 브라질에서 한국으로 나르기 위해 케이프사이즈급 벌크선 40척 가량을 쓴다.
다만 이 벌크선을 소유하고 있지는 않고 팬오션, 폴라리스쉬핑, 에이치라인해운(H-Line) 등 10개 미만의 해운사와 장기 운송계약(COA)을 맺고 있다.
트레이드윈즈에 따르면 에이치라인해운은 7월 현대중공업에 18만 톤급 LNG(액화천연가스)추진선 2척을 발주했으며 2020년 하반기에 인도받기로 했는데 이 선박들이 포스코에서 쓰일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포스코 관계자는 "자재 구매와 운송 등을 담당하는 실무부서인 원료실에서 선박 교체를 검토한 적이 없다"며 "철강 운송에 사용할 선박을 교체할 계획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진영 기자]